같이의 가치

그림으로 떠나는 여행

글 · 진행 _ 장홍석


위즈아일랜드사업팀 유화 그리기




뒷줄 왼쪽부터 김송주 · 윤별미리내 · 김성하 · 남제성 · 오하정 · 황진영 · 심지언 매니저, 김영찬 파트장
앞줄 왼쪽부터 박송이 · 정다혜 · 이원기 매니저
 

찌는듯한 더위에 쏟아지는 폭우까지, 올여름은 참 ‘다이나믹’하다. 가뜩이나 코로나 때문에 제대로 된 여름휴가를 즐기기 어려운데, 날씨까지 말썽이다. 집에서 꼼짝 못하다 보니 ‘작년 이맘땐 어땠나’ 돌아보게 된다. 지난 여름휴가 사진을 다시금 찾아보며, 그날의 설렘과 여유를 기억해본다.
8월의 어느 날, 위즈아일랜드사업팀 식구들이 서울 잠실에 위치한 작은 화방을 찾았다. “다양한 공방을 다니며, 체험하는 걸 좋아하는데요! 팀원분들에게 말했더니 함께하고 싶다고 하셨어요. 저희가 같이 체험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이날 체험은 심지언 매니저의 사연 덕분에 이뤄졌다. 업무 일정상 아쉽게 참석하지 못한 인원을 제외하고 11명의 위즈아일랜드사업팀 식구들이 총출동했다. 이들이 선택한 체험은 ‘유화 그리기’. 제대로 된 여름휴가를 떠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자 ‘내 생에 최고의 휴가’를 그림 주제로 선정했다. 이들은 제주도, 인천, 하와이 등 다시금 떠올리고 싶은 휴가지의 사진을 들고, 종이와 유화물감이 놓인 이젤 앞에 앉았다.

  
 

 



 

“오늘 내로 못 끝내면 어떻게 되나요(웃음)?” 볼펜과 키보드에 익숙해진 탓일까. 오랜만에 붓을 집어든 위즈아일랜드사업팀 식구들은 어색한 듯 당황스러워했다. “선생님, 도와주세요!” “어휴, 제가 먼저 불렀는데,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이 참 많네요(웃음).”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구조요청(?)에 선생님은 정신없이 화방을 누벼야 했다. 그 와중에 뛰어난 실력을 발휘한 식구들도 있었다. 지난해 남편과 함께 바라봤던 일출 사진을 멋지게 그려낸 김성하 매니저, 마치 실제로 움직이는 듯한 파도의 모습을 그려낸 정다혜 매니저, 이들은 숨겨왔던 그림 실력을 맘껏 뽐냈다.
두 시간을 예상했던 클래스는 조금씩 늦어지더니, 세 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매니저님, 자세만 보면 거의 피카소인데요(웃음)? 너무 집중하신 거 아니에요?” 처음엔 막막하고 당황스러워했던 이들도 어느덧 그림 그리기에 푹 빠져 잊지 못할 휴가의 한 장면을 완성해 나갔다.

 





 
11개의 작품이 완성된 뒤엔, 다 함께 모여 이날의 ‘Best 작품’을 선정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나름 치열한 순위 경쟁이 오고 간 끝에, 정다혜 매니저의 작품이 1등으로 선정됐다. 정 매니저는 흔히들 말하는 ‘그림 같은 풍경’이란 말과 반대로, ‘실제 풍경 같은 그림’을 그려내 모든 이들의 박수를 받았다. “팀원분들의 막내 사랑 덕분에 1등을 차지한 것 같아요(웃음). 감사합니다!”
 



 

 

 





정다혜 매니저의 '중문색달해변'





남제성 매니저의 '용눈이오름'




202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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