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기행

인생을 액티브하게, 무진도 액티브하게!

글 _ 이민경

 


‘시절 인연’이라는 말이 있다. 모든 인연에는 오고 가는 시기가 있다는 뜻의 불교 용어로, 잠시 스쳐 지나가거나 짧은 시간 동안만 이어지는 관계를 의미하기도 한다. 구몬 효성지국의 박문희 지국장에게는 시절 인연을 넘어 평생 인연으로 자리잡은 특별한 사람이 있다. 무려 24년이라는 세월을 구몬에서 함께한 김용숙 선생님이다. 박문희 지국장이 효성지국에 입사했을 때 김용숙 선생님이 선임이었다. 훗날 김용숙 선생님은 박문희 지국장의 아이들을 가르치는 구몬 선생님이 되었다. 그리고 몇 번의 만남과 이별을 거듭한 끝에 2024년 9월 효성지국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다.

 

“제가 올해 9월에 효성지국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는데요. 24년 동안 늘 곁을 지켜 주시는 김용숙 선생님 덕분에 효성 지국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어요.”

박문희 지국장이 김용숙 선생님과 효성지국 식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자 사보 《교원가족》에 사연을 보내왔다. 바람마저 맑게 느껴지는 청명한 어느 가을날, 인천 부평구의 한 아파트 단지 내 장터에 사보 취재진이 방문했다.

“아버님~ 구몬으로 영어 공부 시작해 보세요. 알파벳 따라 쓰는 것부터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어요!”

멀리서부터 우렁차게 들려오는 목소리를 따라가 보니, 이미 무진 활동에 한창인 효성지국 식구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전의 무진 풍경과 다른 점이 있었는데, 아이들부터 어르신까지 전 연령대가 복작복작한 것이었다.

“어머님들, 식혜 드시고 가세요~.”

식혜를 받아 들고 구몬은 아이들이 하는 학습지 아니냐며 되묻는 어르신들께 최정민 지구장이 능숙하게 세일즈를 이어갔다.

“구몬 액티브라이프라고 어르신들을 위한 학습 프로그램도 있어요. 오래오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학습이 도움이 된대요. 나중에 건강 관리나 두뇌 활성화 방법에 대해서 강의해 드리는 시니어 교실도 한번 놀러 오세요~!”  



 “이렇게 무진만 나오면 열정 넘치는 효성지국 식구들을 참 좋아한다니까요(웃음).”

 

박문희 지국장이 흐뭇한 표정으로 취재진에게 효성지국 자랑을 늘어놓았다.

“특히 김용숙 선생님은 저에게 정말 특별해요. 오랜 시간 함께한 만큼 존재만으로도 항상 의지가 된다고 할까요.”

옆에서 아이에게 선물을 건네던 김용숙 선생님이 “저야말로 지국장님 덕분에 지금까지 버티고 있는 거죠.”라며 거들기 시작했다.

“아니에요. 누구보다 아이들을 아끼고, 성실하게 일하시는 모습을 보며 제가 늘 배우는걸요.”

마치 대결이라도 하는 듯 한마디씩 주고받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 서로에 대한 애정이 듬뿍 느껴졌다. 두 사람은 단순한 동료를 넘어, 서로의 성장과 발전에 큰 힘이 되어 왔다. 24년의 세월을 함께하며 쌓아 온 이들의 인연은 앞으로 효성지국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줄 것이다.
 

 

 





 

202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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