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사랑 캠페인

1월의 인연사랑 캠페인

글 _ 김기범 / 사진 _ 청보리지역아동센터


 


교원 가족 여러분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다문화가정의 비율이 약 5%라는 사실을 아시나요? 주변을 둘러보면 20명 중 1명은 다문화가정이라는 뜻입니다. 이렇듯 점점 늘어나는 다문화가정. 하지만, 우리가 가진 태도와 인식은 그대로입니다. 특히 초등학교에서 발생하는 차별 문제는 심각하죠. 인종 차별 표현을 거리낌 없이 사용하고 피부가 조금 까맣다는 이유만으로 친구를 따돌리기 일쑤입니다. 초등학생들은 옳고 그름에 대한 분별력이 약해 차별의 심각함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청보리지역아동센터에도 인종 차별로 고통을 겪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초등학교에 입학하자 반 친구들로부터 다른 외모로 인해 따돌림을 받았습니다. 처음 겪는 차별로 위축된 아이들은 점점 소극적으로 변했죠. 주변에 상처를 보살펴줄 사람도 없었습니다. 교원그룹은 아이들이 자존감을 잃고 마음의 문을 닫지 않도록 20회의 미술치료를 지원했습니다. 집단미술치료를 통해 새로운 관계 형성법을 배우고, 적극적으로 상황에 대처하며 타인을 대할 수 있도록 인성 가치에 대해 가르쳤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한 기운만 맴돌았던 수업 시간이 지금은 활기가 넘칩니다. 아이들은 생기 넘치는 태도로 자연스럽게 생각을 말하고, 감정을 표현하고, 큰 목소리로 발표합니다. 이번 치료를 통해 아이들이 하루 빨리 자존감을 회복하고 바른 인격을 형성해 나갈 수 있길 바랍니다. 교원 가족 여러분, 앞으로도 청보리지역아동센터 친구들이 외모가 다르다고 남들보다 부족한 건 아니라고 알 수 있게 응원해주세요.

 


 


 

 

 

202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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