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사랑 캠페인

10월의 인연사랑 캠페인

글 _ 김기범 / 사진 _ 평택지역아동센터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답답하고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한편으론 집에서 가족과 함께한 즐거운 추억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한데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더 고통받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평택지역아동센터의 다섯 아이들은 가정 폭력을 겪고 무관심 속에 방치되었습니다. 아이들은 끼니도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해 항상 예민할 수밖에 없었죠. 그래서 사소한 일로 친구들과 싸우는 일도 잦았습니다. 몇몇 아이들은 보호자로부터 받은 학대 정도가 심각해 집단 보호 시설에서 지내야 하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보살피고, 바른 사회성을 길러주기 위해 교원그룹은 ‘심리 정서 치유사업’을 지원했습니다. 아이들의 긍정적인 태도를 끌어내고 자기존중감과 자아효능감을 키우고자 했습니다. 놀이 치료를 하면서 아이들 대부분이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습니다. 올바른 교우관계를 형성하기 힘들었던 아이들임에도 친구들과 치료를 함께 받는 동안 서로 의지하며 돈독해지기도 했습니다.
친구들과 다투는 횟수가 눈에 띄게 줄고, 대화를 통해 갈등을 해결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심각한 가정폭력으로 인해 아직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아이들도 있지만 아이들의 변화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앞으로 세상을 살아가는데 조금이라도 희망이 될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202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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