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_ 김지원
가양주(家釀酒)는 전통적으로 축제나 특별한 행사를 위해 집에서 담그는 술이다. 특히, 농경 사회에서 가양주는 풍년을 기원하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중요한 수단이었다. 결혼식, 돌잔치, 환갑 등 중요한 가족 행사에서도 가양주를 빚어 축하하는 전통이 있었다. 가양주는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고,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매개체였음을 알 수 있다.
교원그룹 창립 39주년을 맞아, 교원의 가양주로써 찹쌀 막걸리를 만들어 기쁨을 나누고자 일본/프리미엄테마팀 김윤정 파트장, 박현영, 정선경, 김도이 매니저가 함께했다.
가장 먼저 교원투어에 합류한 김윤정 파트장이 이들과의 특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제가 먼저 교원에 입사하고, 전 직장에서 만난 도이, 선경, 현영 매니저 순으로 영입했어요. 교원 그리고 저에 대한 믿음이 있어 함께하게 되었죠(웃음).”
이렇게 모인 4명은, 찹쌀 막걸리 체험을 위해 서울 자양동의 막걸리 공방을 찾았다. 공방에 들어서자마자 밥 짓는 냄새가 맛있게 났다. 손을 닦고, 앞치마를 챙겨 입은 이들은 선생님께 술의 유래와 막걸리 만드는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막걸리 제조에 나섰다.
선생님이 미리 준비해 둔 고두밥을 채반에 고르게 펴 식히는 작업을 하던 네 사람은 밥맛이 궁금했는지 조금씩 떼어 먹기 시작했다.
“그냥 밥만 먹어도 너무 맛있는데요!”
“매니저님 자꾸 주워 먹지 마요~! 막걸리 양 줄어들어~.”
밥이 어느 정도 식은 후, 준비된 통에 밥과 물을 넣고 밥알이 뭉개지지 않도록 섞어주는 작업이 이어졌다. 밥알이 풀어지면 누룩을 넣고 잘 버무려 용기에 담아내는 것으로 이날의 작업은 끝이 났다. 이렇게 조물조물 빚어진 밥과 물, 누룩을 잘 저어 2~3주 정도 숙성시키면 비로소 막걸리가 된다. 막걸리는 빚는 사람의 온도와 버무리는 법, 보관하는 환경 등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진다고 한다.
“저희 나중에 조금씩 챙겨와서 시음할까요?”
“너무 좋아요! 제 막걸리가 제일 맛있을 것 같아요(웃음).”
본인의 막걸리 맛이 최고일 것 같다며, 도대체 어떤 맛일지 궁금하다는 이들에게 선생님이 미리 만들어 둔 막걸리를 시음하는 시간이 주어졌다. 이들은 취재진이 미리 준비한 모둠전과 함께 창립 39주년을 기념하는 축배를 들었다.
“저는 전 세계를 여행해 견문을 넓혀서 어느 나라도 상담이 가능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제 담당 지역인 마쓰야마를 떠올리면 정선경이라는 이름이 떠오르게 만드는 것이 목표예요.”
전과 막걸리를 먹으며 교원투어에서 각자 그리는 미래를 나누는 네 사람. 이들의 당찬 포부처럼 교원투어의 희망찬 미래를 기대해 본다.
2024-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