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사랑 캠페인

6월의 인연사랑 캠페인

글 _ 김기범 / 사진 _ 퇴촌한마음지역아동센터


 


초등학교 6학년인 현태는 장애를 가진 아빠,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와 생활합니다. 엄마는 현태가 다섯 살 때 집을 떠났죠. 할머니가 현태의 곁을 지켰지만, 엄마의 빈자리는 쉽게 채워지지 않았습니다. 현태는 최근 진행했던 상담에서 다섯 살 이전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눈물을 흘려, 선생님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채워지지 않는 외로움으로 방황하는 현태를 위해 교원그룹이 나섰습니다. 총 24회의 미술 치료를 지원하며, 현태의 상처가 아물도록 도왔습니다. 치료 초반, 현태는 자신과 가족에 대해 낮은 자존감을 보였습니다. 미술치료 중에도 선생님의 눈치를 보며 ‘죄송합니다’라는 표현을 자주 했죠. 어린 현태가 굳이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들을 지나치게 염려하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교원그룹은 현태의 부정적 감정을 변화시켜주는 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미술 활동을 통해 현태가 행복했던 기억을 되찾고, 편하게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치료가 계속되자 현태도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치료 시간을 피하려고 했지만, 이제는 춤을 추고 노래를 흥얼거리기도합니다. 미술치료를 통해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는 편지를 전해온 현태! 교원 가족 여러분도 현태가 더는 위축되지 않고 적극적으로 세상에 나설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해주세요. 


20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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