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사랑 캠페인

7월의 인연사랑 캠페인

글 _ 김기범 / 사진 _ 평택지역아동센터





지난해, 평택지역아동센터로부터 편지 한 통이 도착했습니다. 교원 가족들의 후원 덕분에, 가정 폭력으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섯 아이를 잘 치료하게 되었다는 감사 인사였습니다. 한데, 아직 상처가 완전히 아물지 않은 아이들이 있어,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함께 적혀있었습니다.
택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다른 사람을 비난하는 것이었습니다. 근거 없이 남의 탓을 하고, 본인의 생각을 과장하거나 꾸며내기도 했죠. 그러다 보니 다른 친구들과의 관계도 점점 멀어져 갔습니다.
교원그룹은 평택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상황과 담당 선생님의 의견 등을 고려해 24회의 놀이 치료를 추가로 지원했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솔직한 모습을 표현할 때가 ‘놀이’였기 때문입니다. 치료 초반 아이들은 사소한 갈등이 생길 때마다 “짜증 나” “다 너 때문이야”처럼 모호하고 과장된 표현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변화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친구들끼리 협동하며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고 구체적으로 드러냈습니다. “네가 나를 때려서 아프고 속상해. 그러니까 하지마”라며 무조건적인 비난과 짜증이 아니라, 스스로의 감정을 솔직하고 명확하게 전달했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평택지역아동센터의 아이들! 이제는 부정적인 표현보다 긍정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배워야겠죠. 아이들이 마음의 병을 온전히 치유하기까진 아직도 많은 과정이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결국, 올바른 길로 나아가면 되니까요. 우리 아이들이 한걸음 더 성장할 수 있길 교원 가족 여러분도 함께 응원해주세요!

 

 


 

2021-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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