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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 글로벌 인연봉사단

교원그룹 최초의 글로벌 인연봉사단이 탄생했다. 1기로 선발된 30명의 직원들이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2일까지 베트남 호치민 빈딴 지역에 위치한 깜뚜유치원을 방문해 문화교류 및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이번 해외봉사는 베트남 진출을 앞둔 교원그룹이 교육기업으로서 해당 국가의 어린이들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실시됐다. 생김새도 사용하는 언어도 다르다. 하지만 교원으로 하나된 봉사단원들과 깜뚜유치원 아이들. 이들의 모습 속에서 짧지만 강렬했던 인연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글 _ 김건희 / 사진 _ 장서우

외모와 언어는 달라도
우리 모두 ‘교원’



 

#꿈과 희망을 '그리다'
교원 글로벌 인연봉사단원들과 깜뚜유치원 아이들은 만나자마자 서로를 향한 마음의 문을 활짝 열었다. 먼저 아이들은 조그마한 입으로 노래를 부르고, 앙증맞은 손짓과 발짓으로 율동을 선보였다. 봉사단원들도 사랑의 마음을 담아 ‘도요새잉글리시 멤버스’ 캐릭터를 활용해 유치원 벽화를 멋지게 완성했다. 더운 날씨에 지칠 법도 하지만, 이들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다. 또한 봉사단원들은 영어 전집 《스토리파닉스》에 베트남어로 번역한 스티커를 직접 오려 붙인 후 깜뚜유치원에 증정했다.

 


 

#마음을 '나누다'
봉사단원들이 깜뚜유치원 아이들을 위해 일일 선생님을 자처했다. 아이들과 쥐불놀이와 부채를 만들어 놀고, 에코백에 그림을 그려 넣었다. 또 아이들의 얼굴에 페이스페인팅을 해주고 풍선아트를 선보이며 다 함께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유치원 환경 미화에도 앞장섰다. 꽃과 나무를 심어주고, 놀이터 타이어를 알록달록 색칠해 깔끔하게 꾸몄다. 송별식에서는 미리 준비해간 마술공연과 댄스를 선보여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깜뚜유치원 아이들은 고마움의 표시로 직접 접은 종이학을 봉사단원들에게 전달했다.
 





아이들과 웃고 즐기며
추억도 쌓고~ 힐링도 하고~


 스마트디자인팀 김경숙


‘언어의 장벽으로 제대로 된 봉사를 못하면 어떻게 하지?’ 첫날 환영식에서 저는 이 고민이 기우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깜뚜유치원 아이들을 만났는데, 한 여자 아이가 인조잔디를 뽑아 저에게 장난을 치더라고요. 같이 맞장구를 치다 보니, 몇몇 아이들이 저에게 몰려오는 사태가 발생했죠. 제가 바로 “떱 쭝(집중하세요)!” 유발자였습니다~!^^;;
진땀을 흘린 순간도 있었습니다. 조별로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어 카드를 만드는 시간이었는데, 한 아이가 받지 못하게 됐어요. 다행히 현장에서 바로 사진을 찍고 카드를 만들어서 아이를 달랬어요. 그리고 절실히 깨달았죠. 모든 아이들에게 행복을 안겨주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요.
누군가가 말했습니다. “어르신을 위한 봉사는 나의 에너지를 드리는 것이고, 아이들을 위한 봉사는 내가 에너지를 받는 것이다.” 정말 딱 맞는 말이에요. 맑은 눈을 가진 아이들과 함께 웃고 즐기는 동안 저절로 힐링이 됐고, 많은 추억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베트남 해외봉사를 계기로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어요. 정말 치명적인 기쁨과 행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동료들과 꾸민 마술공연
애사심과 동료애 뿜뿜!!


구몬스마트교육개발팀 안선욱
 

3주간 한국에서 연습했던 마술공연을 아이들에게 선보였어요. 업무를 끝내고 따로 시간을 내서 연습하는 일이 쉽진 않았지만,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같이 공연한 팀원들 모두 가장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했고요^^.
아이들과의 교류 활동은 저만 좋았던 것이 아니었어요. 프로그램이 끝나도 아이들이 “계속 하고 싶다”고 칭얼대며 교실로 돌아가기를 머뭇거렸죠.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바로 기차놀이였어요. 서로의 허리를 잡고 “칙칙폭폭! 칙칙폭폭!” 소리를 내며 교실까지 바래다줬던 기억이 납니다.
교원에 입사해 첫 여름휴가로 굿네이버스를 통해 네팔로 봉사를 갔어요. 그 후, 주말에 봉사활동을 하며 지금의 아내를 만났고요. 3년 전 여름엔 월드비전에서 진행하는 ‘꿈꾸는 아이들 국토대장정’에 지원해 봉사를 다녀왔어요. 나름대로 봉사를 많이 하고 있는데, 이번 봉사는 정말 특별했습니다. 같이 일하는 동료들과 봉사를 한다는 것이 정말 기뻤고, 무엇보다 회사에 대한 자부심과 동료애가 뿜뿜 생겼어요!
이번 봉사활동은 한 마디로 ‘교원하다’였어요. 《교원가족》 3월호 표지 ‘교원하다’의 의미처럼 ‘행복’과 ‘성취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룹 │ 2019-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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