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사랑 캠페인

3월의 인연사랑 캠페인

글 _ 김기범 / 사진 _ 아이들천국지역아동센터


 


“친구들과 많이 이야기해서 좋아요. 만들기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게임도 재미있게 하고 있어요.”
“늘 불안한 마음으로 가득했는데, 이젠 편안해 졌어요.”
전라북도 전주에 위치한 ‘아이들천국지역아동센터’에는 비슷한 사연을 가진 다섯 명의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 아이들은 모두 ‘부모님의 이혼’이란 상처를 갖고 있죠. 생계를 홀로 책임지게 된 부모님이 일터로 나가자 아이들은 집안에 혼자 남았습니다. 한창 보살핌이 필요한 나이에 홀로 남겨진 아이들은 방황했고, 잘못된 언어 습관과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교원 가족은 아이들을 위해 미술심리치료를 지원했습니다. 먼저, 사전 검사를 통해 아이들의 심리 상태와 스트레스를 파악했습니다. 각자 세부적인 점수는 달랐지만 모두 사회성이 부족하고 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감정과 행동을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졌죠.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자기 모습 그리기’ ‘클레이 만들기’ 등을 통해 자아 탐색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감정 카드놀이’ ‘감정 말하기’ 게임으로 친구들과 관계 맺는 방법을 익혔습니다. 아이들은 상대의 감정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방법에 대해서 차근차근 배워나갔습니다. 
치료 초반에는 매우 산만한 모습으로 의자에 앉아 있는 것조차 힘들어했던 아이들이 이젠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합니다. 또한, ‘더 이상 외롭지 않고, 행복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담아 교원 가족들에게 편지를 전해왔는데요. ‘함께 사는 즐거움’이 무엇인지 알아가고 있는 다섯 아이들! 이들이 따뜻한 보살핌 속에서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라봅니다.

 

 


 

2021-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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