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의 가치

마음을 빚다 추억을 빚다

화상교육서비스팀, 도자기 공방 체험

진행 · 글 _ 김건희 / 사진 _ 장서우



뒷줄 왼쪽부터 이영주 · 최용숙 · 김수연 매니저, 김인혜 사원
앞줄 왼쪽부터 김명진 매니저, 박영미 센터장, 조봉희 매니저
 
 

‘도자기’하면 떠오르는 영화가 있다. 28년 전 개봉한 ‘사랑과 영혼’이다. 아직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명작으로 꼽힌다. 특히 남녀주인공인 몰리(데미 무어)와 샘(패트릭 스웨이지)이 함께 도자기를 빚는 씬(scene)은 이 영화의 명장면 중 하나다. 도자기 공방으로 가는 길, 화상교육서비스팀 7명도 이 장면을 떠올렸을 것이다. 그리고 ‘사랑과 영혼’ OST인 ‘Unchained Melody’를 흥얼거리지 않았을까. “Oh, my love my darling~!♪♬”

최용숙 · 조봉희 영재스쿨 화상관리 매니저, 김수연 · 이영주 · 김명진 스마트 빨간펜 화상관리 매니저, 박영미 스마트 빨간펜 첨삭센터장 그리고 김인혜 사원은 모두 도자기 만들기가 난생 처음이라고 했다. 먼저 도자기 페인팅을 체험했다. 미리 만들어져 있는 도자기 컵에 원하는 그림을 직접 그려 넣어 나만의 컵으로 재탄생시키는 작업이다.

각자 원하는 모양의 컵을 골라, 밑그림을 그려 넣기 시작했다. ‘곰손인데 괜찮을까요?’ ‘붓을 잡아 본지가 몇 년만인지 모르겠어요.’ 엄살도 잠시, 이들은 페인팅에 오롯이 집중했다. 공방이 조용해졌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 몇몇 사람들은 옆에 앉은 사람만 들을 수 있는 작은 목소리로 평소 못다한 이야기들을 나눴다. 그리고 서로의 작품을 보며 칭찬해주고 조언을 건넸다.

물레 체험은 페인팅과는 또 다른 경험이었다. 손가락을 섬세하게 움직이며 물레 위에 놓인 찰흙을 그릇으로 빚어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힘 조절이다. 너무 강해도 너무 약해도 안 된다. 적당한 힘을 줘야 원하는 모양의 도자기를 만들 수 있다. 공방 사장님의 도움을 받아 완성한 도자기는 모두 제 각각이었다. 심플한 원형, 네잎클로버, 물방울 등 각자의 개성이 그대로 드러났다.

화상관리 매니저들은 재택근무가 대다수라 다같이 모이는 기회가 많지 않다. 모인다고 해도 회의만 하고 헤어지기 바빴던 이들. 이날 도자기 공방 체험은 그 동안 미처 나누지 못한 이야기를 풀어놓기에 충분한 기회였다. 또한 새로운 경험으로 또 하나의 추억을 빚은 날이었다.

 


 

 

2018-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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