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의 가치

우리 같이 걸을까

진행 · 글 _ 김건희, 장홍석 / 사진 _ 김흥규, 장서우


 

가평은 서울 시내에서 멀지 않아 가벼운 마음으로 훌쩍 떠나기 좋다. 도심에서 한두 시간 떨어져 있을 뿐인데 그 휘황찬란한 불빛과 소란함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어 고맙다. 그중 잣향기푸른숲은 노곤한 몸과 마음을 달래줄 ‘치유의 숲’이라고 하니 더욱 그렇다.

도착하자 마자, 푸른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나무숲, 은은한 잣 향기,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가 Wells영업관리팀을 반긴다. 뿌연 미세먼지, 매캐한 매연냄새, 자동차 경적 소리 등으로 둔감해진 감각이 되살아나는 기분이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던가! 준비한 점심 도시락부터 함께 나눠먹었다. 맏언니 권명숙 사원이 가져온 잘 익은 김치와 과일이 팀원들의 미각까지 되살려줬다.





숲 속으로 발걸음을 옮기자, 몇몇 팀원들이 숨을 가쁘게 몰아 쉰다. 바쁜 업무와 집안일로 운동할 시간이 없어 바닥난 ‘저질체력’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들 “공기 좋다!”를 연발하며, 피톤치드를 들이마셨다. 이때, 강연욱 사원이 “공기가 맛있다”고 말하자, 다른 팀원들이 “맞다! 명언이다 명언”이라며 맞장구를 쳤다.

미리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신청해 참가했다. 숲을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깊이 체험해보기 위해서다. 숲 속을 천천히 걸으며,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기, 따뜻한 햇살받기, 다 함께 흔들다리 건너기, 나무 끌어안기 등을 경험했다. 어느새 숲에 푹 빠져든 팀원들은 “PC모니터와 휴대폰을 자주 보니까 눈이 침침했는데, 맑아지는 느낌이었다” “심장이 너무 빨리 뛰어서 걱정이었는데 금세 머리와 마음이 가벼워졌다”며 웃었다. 한층 밝아진 얼굴을 보니, 숲이 주는 치유의 힘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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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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