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기행

마음을 나누다 따뜻함을 나누다

글 _ 장홍석 / 사진 _ 장서우




"매니저님이 저희 딸과 동갑이에요. 그래서인지 든든하고 믿음직한 제 아들 같아요(웃음). 하루하루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참 뿌듯했죠. 이렇게 큰 선물까지 주니 정말 고맙네요."
코끝이 붉어 질만큼 찬 바람이 불던 1월의 어느 날, EDU 대전총괄단 전인순 센터장에게 작은 선물이 도착했다. 김동민 영업지원매니저가 〈무진기행〉을 통해 서대전센터 식구들에게 선물을 전달해 온 것. 김동민 매니저는 서대전센터에서 2년여의 시간을 함께하고 얼마 전 조직개편을 통해 대전영업지원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자신의 첫 직장이자, 첫 동료들에게 잊지 못할 선물을 전하고 싶어 사보 《교원가족》의 문을 두드리게 됐다고.








사연의 주인공 김동민 매니저도 잠시 시간을 내어 무진현장을 찾았다. 정신없이 무진을 준비하던 서대전센터 식구들은 김동민 매니저가 등장하자, 모두 손을 놓고 박수와 환호로 그를 맞이했다. “사보 덕에 제 마음을 전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마치 오랫동안 못 본 것 같지만, 실제론 어제도 뵀어요(웃음). 그래도 다들 반겨주시니 기분이 좋네요.” 취재진은 이들을 위해 따뜻한 커피와 핫팩을 비롯, 무진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간식을 선물했다.

 


 

“매니저님의 빈자리가 확 티가 나요.” 잠시 전인순 센터장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매니저님이 저보다 훨씬 감성적이거든요. 센터식구들이 ‘남성스러운 센터장’ ‘여성스러운 실장’이라고 불렀었죠(웃음). 참 살뜰하게 식구들을 다 챙겨줬어요. 저뿐만 아니라 모든 식구들이 그리워합니다.” 마침 저 멀리서 서대전센터 식구들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추며 웃음꽃을 피우던 김동민 매니저. 그 모습을 보니 전인순 센터장의 말이 이해가 됐다.
마지막으로 전인순 센터장과 김동민 매니저 두 사람의 사진촬영이 진행됐다. 막상 카메라를 들이대자 살짝 어색해하던 두 사람은 친한 척 좀 하라는 센터 식구들의 장난스런 성화에 이내 팔짱을 끼고 환한 미소를 띄웠다.
추운 겨울날을 따뜻하게 만들어준 2월의 〈무진기행〉 주인공들. 함께하지 않아도 함께인 것처럼 서로를 생각하던 이들이, 바로 ‘교원 가족’의 진짜 모습은 아닐까. 전인순 센터장이 전한 마지막 말이 기억에 남는다.
“매니저님에게 고맙고 또 고맙죠. 이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비록 함께하지 못하더라도 어디서든 잘 되길 바라요. 진심으로요.”

 




2020-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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