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 人

구몬 김포지국 양완재 선생님

양완재 선생님에겐 자랑스러운 수식어가 있다. ‘스마트구몬 누적 순증 전국 1등’. 2015년에 입사해 이제 겨우 7년 차지만, 벌써 ‘전국 1등’이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큰 성과를 일궜기에 자만할 법도 한데, 여전히 스스로를 다그치며 더 완벽한 선생님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양완재 선생님. 그의 성공스토리를 들어보고자, 김포로 향했다.
글 _ 장홍석

내 인생의
1등이 되는 법 



안 할 이유가 없었던 일

 

지금은 ‘전국 1등’ 수식어가 붙는 구몬선생님이지만, 양완재 선생님도 원래는 평범한 주부이자 엄마였다. 결혼 전엔 무역회사에서 일했고, 결혼 후엔 육아를 하느라 정신없이 살았다. 아이가 어느 정도 크고 나서야, 무역회사 근무 시절 쌓은 영어 실력을 활용해 강사로 일했다.
“마침 저희 딸이 구몬학습을 했는데요. 그때 당시 구몬선생님이 제 성격에 집에만 있으면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웃음). 활동적인 일이 어울리는 것처럼 보였나 봐요. 아이들과 함께하고, 가르치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관심이 생겼죠.”
과거에 언니, 동생과 똘똘 뭉쳐 자매끼리 함께 했던, 장사 경험도 구몬선생님의 길을 선택하는데 영향을 끼쳤다. 그는 동대문에서 옷을 팔고, 신촌에서 카페를 운영해본 덕에 사업자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었다.
“장사하고 영업하는 경험은 흔치 않잖아요. 저는 옷 가게와 카페를 운영하면서 사업자로서의 기본마인드를 갖추고 있었죠. 구몬선생님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임과 동시에 개인 사업자이기도 해요. 일한 만큼 수익을 올리는 시스템이니까요. 제가 했던 장사와 다른 점은 그냥 맨땅에 헤딩하는 게 아니라, 잘 정착할 수 있게끔 체계적인 시스템이 준비되어 있다는 거죠. 이렇게 좋은 환경 속에서 일한 만큼 벌어갈 수 있는데 안 할 이유가 없었어요.”


믿음과 신뢰를 쌓는 법

 

“저는 하루에도 몇 번씩 가정을 방문하지만, 회원들은 일주일에 한 번 선생님을 보는 거잖아요. 그런데 같은 옷이 연속되면, 자기관리 안 하는 모습으로 보이지 않을까요? 구몬선생님에 대한 부정적 생각, 편견을 심어주고 싶지 않았어요.”

양완재 선생님에겐 특별한 달력이 있다. 바로 그만의 ‘코디 달력’이다. 매일 어떤 옷을 입을지 계획하고, 회원의 집을 방문할 땐 연속해서 같은 옷을 입지 않는다. 후줄근한 옷이 아니라 누가 봐도 신뢰가 가게끔 단정하게 차려입는다. 사소한 것일 수 있지만 옷차림을 멀끔하게 하면서 마음가짐도 다잡는다고 했다. 이런 작은 디테일이 모여 회원, 학부모와의 신뢰를 쌓는 거라 믿는다. 그 노력 덕분일까. 그는 기존 회원의 추천으로 새로운 회원을 만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운이 없는 건지, 제가 나간 무진엔 사람들이 모이질 않더라고요. 오죽하면 지구장님이 미안하다고 할 정도예요(웃음). 대신 지인 소개로 신규 회원을 만나는 경우가 많아요. 솔직히 말하면, 지금은 무진을 나가지 않아도 꾸준히 신규 회원이 생겨요. 제 나름의 자부심이죠.”
잘 가르치는 선생님은 많다. 다만 부모의 입장에선 그 가르침을 우리 아이가 잘 이해하는지, 그로 인해 성장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그래야만 ‘선생님이라 믿고 아이를 맡길 수 있어요’라는 말이 나오고, 추천도 이루어진다.
“대부분의 학부모님들은 무조건 많은 양을 가르치고 싶어해요. 근데 무작정 많은 양을 가르친다고 좋은 게 아닙니다. 5개를 가르쳐서 어설프게 2개만 이해시킬 바에야, 2개를 제대로 가르쳐서 완벽하게 이해시키는 게 낫죠. 요즘 아이들은 학원도 많이 다니거든요. 저는 학부모님들과 상담할 때, 아이의 학원 스케줄을 먼저 확인해요. 구몬학습이 아이에게 과부화를 주지 않는 선에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학습량을 정해줍니다.”
또 하나, 그는 수업할 때 반드시 문을 열어 놓는다. 가능하다면 학부모님이 직접 수업을 지켜보게 한다. 아이의 성장을 위해서는 부모가 함께 공부해야하기 때문이다. 
“가급적 학부모님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수업하려고 해요. 수업 중간마다 ‘나중에 제가 없을 때 이렇게 지도해주세요’라고 알려드릴 수 있거든요. 온 가족이 함께 수업을 듣는 경우도 있어요(웃음).”



2020년과 스마트구몬


“사실 처음엔 의외였어요. ‘왜 내가 1등이지?’ 싶었죠. 정말 좋은 상품이라 저보다 훨씬 더 많이 판매한 분이 계실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지난해, 양완재 선생님은 스마트구몬 연간 · 누적 순증 1위에 올랐다. 그는 코로나 때문에 학습지 업계가 힘들어졌지만, 오히려 그 덕에 스마트구몬의 장점을 더 강하게 어필할 수 있었다고 한다.

“스마트구몬의 리플레이 기능을 활용하면 아이를 직접 대면하지 않고도 피드백을 줄 수 있어요. 수학을 예로 들면, 제가 가르친 대로 연산하고 있는지, 오답 정정은 제대로 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죠. 오답 유형을 분석해 수시로 학습 방향을 설정해줄 수도 있고요.”

어떤 게임이든 이기면 다 재미있다. 공부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푼 문제가 정답일 때 가장 재미있다. 마침 인터뷰를 하던 중, 그의 회원에게서 메시지가 도착했다.

 

“마치 짠 듯이 지금 연락 왔네요(웃음). 수학이 재미있데요. 이 친구도 계속 같은 유형의 문제를 틀렸었거든요. 그런데 스마트구몬의 시스템 덕에 왜 틀렸는지를 이해하게 됐죠. 이런 모습을 보면 정말 뿌듯해요. 제가 이 정도면 부모님은 얼마나 더 뿌듯할까요(웃음).”

양완재 선생님에게 큰 성과를 가져다준 2020년. 하지만 모든 일이 그러하듯 좋은 일만 가득했던 것은 아니었다. 그와 작은 오해가 생겼던 학부모님이 아파트 단지의 커뮤니티에 그에 대한 부정적인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런데 이게 전화위복이 됐다. 바로 수많은 학부모님들이 해당 글에 양완재 선생님에 대한 칭찬 댓글을 작성한 것이다.

“‘우리 선생님 그런 분 아니에요. 오해가 있으신 것 같아요.’ ‘저희 아이에겐 정말 고마운 선생님이세요.’ 댓글을 보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어요. ‘내가 지금까지 잘 살아왔구나’ 생각도 들었고요. 덕분에 오해도 잘 풀었습니다. 이 게시글이 나름 유명해졌어요. 아파트 단지 내에선 ‘댓글로 칭찬받은 선생님이 누구냐’고 소문이 돌았죠(웃음). 덕분에 회원도 더 많아졌습니다. 참 감사했어요.”




내 인생의 1등

 

양완재 선생님은 구몬선생님이자 구몬학습의 회원이기도 하다. 1년 전부터 구몬 중국어 화상 수업을 받고 있다.

“처음에는 학습지를 집에 가져가서 직접 풀어봤어요. 공부하는 과정 속에서 더 좋은 지도법을 찾을 수 있으니까요. 그러다가 1년 전부턴 구몬 중국어 화상 수업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중국어 선생님이 정말 좋은 분이세요. 같은 구몬선생님이라 그런지 제 스케줄에 맞춰서 수업시간도 조절해주시고, 조금 더 길게 수업해주시죠(웃음). 선생님의 모습을 잘 체크했다가, 제 회원들을 가르칠 때 써먹기도 합니다. 가르침도 얻고 지도법도 얻고, 일석이조네요(웃음).”

선생님과 회원의 모습을 오가는 덕에, 회원의 고충도 더 이해하게 됐다.

“공부하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아이들이 왜 학습지를 밀리는지 알겠더군요(웃음). 이렇게 제가 수업받고 있다는 사실을 학부모님들께도 말씀드리는데요. 참 좋아하세요. ‘진짜 노력하고 공부하는 선생님이구나’라고 생각해주시고요. 기회가 된다면 다른 과목들도 배워보고 싶어요. 다음 목표는 일본어 수업을 듣는 거예요.”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스마트구몬 누적 순증 ‘전국 1등’의 수식어를 달게 된 양완재 선생님. 그는 자만하지 않고, 끊임없이 스스로를 다그치며 성장하기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더불어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곁에서 함께해준 소중한 인연들을 빼놓지 않았다.

“일이 힘든 것보다 사람이 힘든 경우가 더 많잖아요. 그런데 저는 참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어요. 지금의 이상준 지국장님을 비롯해서, 김문집 지국장님, 박은희 전략팀원님, 함께하는 김포지국의 모든 식구들이 다 좋은 분들이에요. 구몬선생님은 혼자 하는 일이지만, 혼자서 만은 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하거든요. 소중한 동료들 덕에 지금의 제가 있습니다.”

비단 ‘전국 1등’이란 수식어가 중요할까. 누구나 자신의 인생에서만큼은 본인이 1등이다. 경쟁상대조차 없다. 하지만 그 1등이란 칭호에 떳떳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인생의 모습은 천차만별이다. 어쩌면 우리가 말하는 ‘자신감’ ‘자존감’도 여기서 비롯되는 걸지 모른다. 2시간 동안 인터뷰를 진행하며 지켜본 양완재 선생님은 인생이란 무대에서 당당한 1등이 되기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었다.

“제가 조금 늦은 나이에 이 일을 시작했지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니까요. 운동도, 공부도 열심히 해서 오래도록 일하고 싶어요. 더 많은 아이들의 성장기를 함께하고 싶습니다.”

2021-02-01

PEOPLE > INTER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기

    최상단으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