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기행

마음과 마음 사이 따뜻함 더하기

“지국장님, 지구장님 함께 하게 되어 기뻐요! 어떤 어려움이 찾아와도 함께 이겨내며 나아가요!”
글_ 장홍석

지난해, 구몬 동청주지국은 큰 변화를 맞이했다. 9월 박종란 지국장에 이어 10월 남기선 지구장이 새롭게 합류하게 된 것이다. 남들보다 조금 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2022년을 맞이했을 동청주지국 식구들, 이중 최지완 지구장이 사보 《교원가족》으로 메시지를 전해왔다.

“동청주지국 선배(?)인 제가 새로 오신 지국장님, 지구장님께 선물을 드리고 싶어요(웃음). 새롭게 호흡을 맞추는 만큼! 어떤 어려움도 함께 헤쳐나갈 수 있도록 저희 무진 현장에 찾아와서 힘을 주시면 안 될까요?”




2월의 어느 날, 사보 《교원가족》 취재진이 구몬 동청주지국의 무진이 펼쳐진 청주시 동남지구로 향했다. 100m 가량 길게 늘어선 동남 최대규모의 한 장터에서 구몬학습 무진 천막에 붙은 풍선이 힘차게 휘날리고 있었다. 박종란 지국장과 남기선 · 최지완 지구장은 바쁘게 무진을 준비하다가, 잠시 눈을 돌려 환한 웃음으로 취재진을 맞이했다. 따뜻한 내용의 사연을 시샘한 걸까. 이날 청주에는 하루 종일 매서운 눈보라가 몰아쳤다. 무진을 위해 준비한 물품들이 날아가지 않을까 걱정될 만큼 거센 바람이었다.

“지국장님 테이블 잡아주세요~.” “지구장님 라보에서 물건들 좀 꺼내 주세요!”

취재진이 바람을 피해 잠시 천막 안으로 몸을 숨긴 사이, 이 정도는 끄떡없다는 듯 동청주지국의 식구들이 호흡을 맞추기 시작했다. 정신없이 머리카락을 휘날리면서도, ‘전문가’들 답게 척척 호흡을 맞추던 세 사람은 금방 무진 준비를 마쳤다.




“우리 지구장님이 이미 ‘청주의 스타’로 불리거든요~. 이제 사보에 나오면 전국구 스타가 되겠어요(웃음). 저희를 위해 이렇게 좋은 기회를 선물해줘서 정말 고마워요.”

선한 눈매에 동그란 안경, 어딘지 비슷한 느낌을 풍기던 박종란 지국장과 최지완 지구장이 나란히 서서 서로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별다른 인터뷰를 하지 않았음에도 동청주지국 식구들의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눈에 보이는 듯했다.

“먼 곳까지 와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잘 준비해주신 덕에 고객들도 무척 좋아했어요! 왠지 무진도 더 잘 된 것 같은데요?”


 

유달리 추웠던 날씨 때문인지 따뜻한 동청주지국 식구들의 마음이 더 또렷하게 느껴졌던 3월의 〈무진기행〉. 최지완 지구장은 취재가 종료된 다음 날에도 취재진에게 연락해 고마운 마음을 전해왔다. 그 마음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눌 수 있길, 새로운 식구들과 새 출발한 동청주지국의 앞길은 따뜻한 햇살로 가득하길 응원해본다.
 







▲ 왼쪽부터 박종란 지국장, 최지완 · 남기선 지구장







2022-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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