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희 단장은 웰스플래너 당시 하루도 빠지지 않고 교육을 받았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웰스플래너들이 매일 아침 출근하기를 권장했다. 아침에 출근하면 교육을 듣게 되고, 교육받으면 제품에 대해 이해하게 되고, 제품을 잘 알면 판매가 수월하기 때문이다.
웰스플래너에서 지점장이 되면 출근보다 고객 관리, 식구들 관리가 더 중요해진다. 안경희 지역단장은 지점장으로 일할 때 모든 매니저의 클레임을 직접 처리했다. 매니저들이 고객을 방문하면, 그 고객들에게 자신의 이름으로 문자를 보내는 일을 거르지 않았다. 불편하거나 궁금한 점은 꼭 담당 지점장한테 연락을 달라는 문자였다.
“그렇게 문자를 보내면 고객들의 클레임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어요. 영업의 ‘영’ 자도 모르던 사람이었지만 제가 식구들 마음 관리를 잘하잖아요? 고객 관리도 똑같거든요. 상담 능력도 길러지고 장기 고객으로 확보할 수도 있고요. 그리고, 식구들이 저를 엄청 믿어줘요. 지점장님이 나서서 처리해주고, 편안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요. 그래서 전 오히려 고객들이 제게 연락하시면 좋았어요. 매니저들하고 대화할 기회가 생기니까요.”
안경희 단장은 매니저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고객 문의를 자신이 먼저 받았다. 그리고 매니저들에게 고객과 잘잘못을 가리며 언성을 높이지 말고, 제품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해주라고 가르쳤다.
“매니저들도 할 말이 많거든요. 저는 매니저들 입장에서 다 들어주고, 맞장구쳐줘요. 그리고 다음에 고객을 만나면 더 깍듯하게 대하고, 제품 설명을 더 깊게 하라고 조언해요. 제품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더 꼼꼼하게 설명해 드리라고 하죠.”
긍정적인 마인드로 인간관계 아우르기
안경희 지역단장은 지점장에서 지역단장으로 승진하면서 고민이 많아졌다. 당시 경북총괄단의 배영선 총괄단장이 그를 격려해주었다.
“제 식구들, 좋아하는 후배들을 위해서 지역단장을 맡아보라고 하신 말씀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어요. 그 말에 끌려 지역단장을 맡았는데 쉽지 않더라고요. 그때마다 총괄단장님께서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이야기하시며 격려해 주셔서 큰 힘이 됐지요.”
안경희 지역단장은 웰스플래너에서 지점장으로, 그리고 지역단장으로 승진하는 동안 조금 더 큰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되었다며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더 많은 매니저와 지점장을 다독이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음에 감사해했다.
“영업 조직을 보면 사람들과의 관계를 잘 아우르는 사람이 더욱 성장하는 것 같아요. 여러 사람과 함께 부대끼며 일을 해보니 웬만한 일은 다 너그럽게 받아들이게 돼요.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해결하려는 마음이 제 능력을 키워준 것 같네요.”
아이들을 키울 때도, 조직을 키울 때도 긍정적인 마인드가 가장 도움이 되었다는 안경희 지역단장. 그의 영업력은 식구들 마음 관리에서 나오는 줄 알았다. 그러나 그 누구보다 자신의 마음 관리를 단단하게 했던 게 그의 영업 비결이 아니었을까? 긍정 에너지에서 나오는 자신감으로 매일을 새롭게 써 내려가는 그의 행보가 더욱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