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러S

교원웰스 서대구지역단 안경희 지역단장

교원웰스 서대구지역단의 안경희 지역단장은 2007년 7월에 웰스플래너로 입사해 6개월 만에 지점장으로 승진했다. 지점장이 된 후 꾸준히 우수사업장에 도전해서 1년 4개월 동안 연속 수상을 이끌며 그의 ‘영업력’을 입증했다. 연속 우수사업장 수상 9회 차인 2018년엔 교원WAY상도 받았다. 그는 21년 9월에 지역단장으로 승진한 후 7개의 지점을 배출하며 22년 11월부터 23년 1월까지 3회 연속 전사 우수지역단으로 선정되는 등 후배 지점장들과 웰스매니저, 웰스플래너들에게 든든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꾸준한 영업력,

마음 관리에서 답을 찾다




유치원 선생님에서 세일즈퀸으로 변신
“유치원 선생님으로 15년 동안 근무하다가 그만두고 6개월 정도 쉬면서 미용 자격증을 땄어요. 그런데 마침 웰스플래너 모집 공고를 본 거죠. 유치원에서 아이들만 보다가 고객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서 헬스, 뷰티 등의 상품을 큐레이팅하는 일이 재미있어 보이는 거예요. 그렇게 영업의 세계를 접하게 됐죠.”
안경희 지역단장은 당시 대구에서도 영업을 잘한다고 소문난 지점으로 첫 출근을 하게 됐다. 아침마다 교육받으며 서로 박수쳐주고 영업을 장려하는 문화를 처음 접했다. 안경희 지역단장에게 이런 문화는 그야말로 신세계였다.
주위 사람들은 유치원 선생님이 무슨 영업이냐며, 그만두고 나오라고 성화였다. 그래도 이왕 시작한 일인 데다가 사람들이 좋았기에 지인들의 만류에도 묵묵하게 영업을 계속했다. 그런데 마침 당시 안경희 지역단장을 눈여겨봤던 지인이 리모델링을 앞두고 있던 부산의 호텔과 지점을 연결해줬다. 호텔의 층마다 교원웰스 정수기에, 공기청정기에, 비데까지 싹 다 들여놓았다.
“유치원에서 원감까지 했는데도 월급이 굉장히 조그마했어요. 그런데 호텔과 계약하고 난 다음 달에 수당이 5배 이상 들어온 거예요! 생각보다 너무 많이 입금되었길래 덜컥 겁이 나서 한 달 동안 돈을 한 푼도 못 썼어요. 혹시 다시 돌려달라고 할까 봐요(웃음).”
유치원을 그만두고 미용 자격증을 따기 위해 몇 달을 공부했던 터라 뷰티 업계 쪽에 인맥이 있었다. 함께 미용을 배웠던 원장님한테 교원웰스의 마사지기를 소개했더니 좋다고 입소문이 났다. 마사지기를 한 달에 대여섯 대씩 판매했고 지점을 네 개나 키워 분리했다. 1년 4개월 연속으로 우수사업장에 도전해 매달 상을 받았다. 일한 만큼 결과로 보상받으니 역시 교원그룹이구나 싶었다.
“성과가 따라와 줘서 좋았지만, 그보다 더 좋았던 건 엄마가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이 사춘기도 아무 일 없이 잘 보내고, 자립심 강하게 잘 자라준 거예요. 오히려 엄마처럼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말해주어 참 고맙고 뿌듯했죠.”



지점 식구들의 마음 관리란?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다’라는 말이 있다. 좋은 사람을 채용하고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 모든 일을 잘 풀리게 하고 순리대로 돌아가게 한다는 것을 뜻한다. 안경희 지역단장은 채용에 강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조직 구성원들이 꾸준히 일할 수 있도록 신경 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채용도 중요하고, 관리도 중요해요. 조직에 장기 근속자들만 있으면 지점이 변화하는데 한계가 있죠. 그러니까 한 달에 한 명, 못해도 두세 달에 한 명씩은 채용해야 해요. 새로운 매니저들이 올 때마다 일하는 분위기가 달라지니까요.”
채용을 늘리는 것보다 어려운 일은 채용한 사람들이 꾸준히 남아서 일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일이다. 어떻게 하면 채용했던 많은 사람을 끌고 갈 수 있을까?
“지점을 맡은 초창기에는 오는 사람 안 막고 가는 사람 안 말린다는 생각이었거든요. 근데 그렇게 두세 명이 떠나고 나니까 저도 사람인지라 상처받더라고요.”
그때부터였다. 매니저들이 그만두고 싶다고 할 때 ‘아무 행동도 안 하면 안 되겠구나’ 결심했다.
“정말 그만둘 마음이 있는게 아닌데 일이 힘들어서 말한 게 아닌지 세심하게 살폈어요. 출근할 때 인사를 나누면 눈빛만 봐도 알아요. 집에 무슨 일이 있었나, 오늘은 기분이 안 좋은가 하고 마음을 읽게 되더라고요.”
조직원을 ‘식구’라고 부르는 안경희 단장은 정말 가족처럼 구성원을 챙겼다. 누군가 힘들어 보이면 그 매니저의 스케줄에서 비는 시간을 체크했다. ‘나도 오늘 그쪽에 미팅이 있는데 점심 같이 먹을까?’ ‘차나 한잔할까?’ 하며 일부러 시간을 맞춰서 매니저를 만나러 갔다. 만나서 얘기를 나누다 보면 고민거리를 털어놓기 마련이었다. 안경희 단장은 함께 머리를 맞대어 고민하고, 나도 그런 적이 있다며 공감해주었다. 시간을 들여 마음을 다독여주면 자연스럽게 힘을 내서 다시 열심히 일하게 되는 선순환이 이어졌다.
“매니저들은 일이 잘 안 풀리거나 집안에 일이 있어도 힘들다고 말을 안 하는 경우가 많아요. 같이 일하는 동료들 사이에서 서운해하는 경우도 있고요. 그 마음을 빨리 알아채고 대처를 해줘야 해요. 그게 마음 관리고, 비결이라면 비결이죠.”

고객의 소리를 듣습니다
안경희 단장은 웰스플래너 당시 하루도 빠지지 않고 교육을 받았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웰스플래너들이 매일 아침 출근하기를 권장했다. 아침에 출근하면 교육을 듣게 되고, 교육받으면 제품에 대해 이해하게 되고, 제품을 잘 알면 판매가 수월하기 때문이다.
웰스플래너에서 지점장이 되면 출근보다 고객 관리, 식구들 관리가 더 중요해진다. 안경희 지역단장은 지점장으로 일할 때 모든 매니저의 클레임을 직접 처리했다. 매니저들이 고객을 방문하면, 그 고객들에게 자신의 이름으로 문자를 보내는 일을 거르지 않았다. 불편하거나 궁금한 점은 꼭 담당 지점장한테 연락을 달라는 문자였다.
“그렇게 문자를 보내면 고객들의 클레임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어요. 영업의 ‘영’ 자도 모르던 사람이었지만 제가 식구들 마음 관리를 잘하잖아요? 고객 관리도 똑같거든요. 상담 능력도 길러지고 장기 고객으로 확보할 수도 있고요. 그리고, 식구들이 저를 엄청 믿어줘요. 지점장님이 나서서 처리해주고, 편안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요. 그래서 전 오히려 고객들이 제게 연락하시면 좋았어요. 매니저들하고 대화할 기회가 생기니까요.”
안경희 단장은 매니저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고객 문의를 자신이 먼저 받았다. 그리고 매니저들에게 고객과 잘잘못을 가리며 언성을 높이지 말고, 제품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해주라고 가르쳤다.
“매니저들도 할 말이 많거든요. 저는 매니저들 입장에서 다 들어주고, 맞장구쳐줘요. 그리고 다음에 고객을 만나면 더 깍듯하게 대하고, 제품 설명을 더 깊게 하라고 조언해요. 제품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더 꼼꼼하게 설명해 드리라고 하죠.”


긍정적인 마인드로 인간관계 아우르기
안경희 지역단장은 지점장에서 지역단장으로 승진하면서 고민이 많아졌다. 당시 경북총괄단의 배영선 총괄단장이 그를 격려해주었다.
“제 식구들, 좋아하는 후배들을 위해서 지역단장을 맡아보라고 하신 말씀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어요. 그 말에 끌려 지역단장을 맡았는데 쉽지 않더라고요. 그때마다 총괄단장님께서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이야기하시며 격려해 주셔서 큰 힘이 됐지요.”
안경희 지역단장은 웰스플래너에서 지점장으로, 그리고 지역단장으로 승진하는 동안 조금 더 큰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되었다며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더 많은 매니저와 지점장을 다독이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음에 감사해했다.
“영업 조직을 보면 사람들과의 관계를 잘 아우르는 사람이 더욱 성장하는 것 같아요. 여러 사람과 함께 부대끼며 일을 해보니 웬만한 일은 다 너그럽게 받아들이게 돼요.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해결하려는 마음이 제 능력을 키워준 것 같네요.”
아이들을 키울 때도, 조직을 키울 때도 긍정적인 마인드가 가장 도움이 되었다는 안경희 지역단장. 그의 영업력은 식구들 마음 관리에서 나오는 줄 알았다. 그러나 그 누구보다 자신의 마음 관리를 단단하게 했던 게 그의 영업 비결이 아니었을까? 긍정 에너지에서 나오는 자신감으로 매일을 새롭게 써 내려가는 그의 행보가 더욱 궁금해진다.

2023-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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