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시절부터 지금까지 16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채워나간 신경미 매니저와 배주영 매니저. 하지만 그들에게도 서로 말하지 못한 고민이 하나씩 있었다. 신경미 매니저가 먼저 자신의 고민을 꺼냈다.
“일과 육아를 병행하고 있는데, 요즘 둘 다 잘 챙기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고민이에요. 워킹맘으로서 멋지게 해내고 싶은데,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오히려 둘 다 놓치는 것 같아 속상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진지한 표정으로 고민을 들은 배주영 매니저가 조언을 건넸다.
“스스로에 대한 압박감을 내려놓았으면 좋겠어요. 누가 봐도 신경미 매니저는 일과 육아, 둘 다 완벽하게 해내고 있거든요. 본인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죠.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고, 때로는 자신만을 위한 시간도 가졌으면 좋겠어요. 잠시 일과 육아에서 벗어나 차분히 생각을 정리해 본다면 분명 도움이 될 거예요.”
조언을 들은 신경미 매니저의 표정에 감동이 서렸다. 잠시 서로를 지긋이 바라보던 두 사람. 이어 배주영 매니저도 자신의 고민을 말하고 싶다며 입을 열었다.
“저는 제가 나름 이성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업무에 대한 압박이 심해지면 가끔 평정심을 잃을 때가 있어요. 그럴 때면 머리가 새하얘지고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죠. 어떻게 하면 평정심을 유지하며 일을 할 수 있을까요?”
“그럴 땐 잠시 밖에 나가 바람을 쐬며 크게 심호흡을 해보세요. 5분 정도 숨 고르며 복잡해진 머릿속을 정리하는 거죠. 어떤 업무부터 어떻게 처리할지 순서를 정리하면 금방 원래 흐름대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