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러S

구몬 곤지암지소 배종민 선생님

〈내일러〉에서는 ‘내일을 말하는 사람들’을 조망해 본다. 세일즈를 통해 내 ‘일’을, 인연을 통해 교원 가족의 ‘내일’을 말한다. 세일즈 노하우와 비전을 제시하는 〈내일러〉의 Sales 편 〈내일러S〉, 8년 동안 20건이 넘는 상을 수상한 구몬 곤지암지소의 배종민 선생님이 그 첫 번째 문을 연다.
글_배나영

아이들을 사랑하는 일,

제겐 천직이에요!




배종민 선생님은 지국순증 1위, 사업국 1위, 전사 TOP 10뿐만 아니라 지난 12개월 동안 과목순증은 전사 1등을 기록했다. 전사 1등이라는 실적은 출산 3개월 만에 일터에 복귀한 워킹맘으로 세운 기록이라 더욱 놀랍다. 배종민 선생님이 어떻게 아이들과 수업하고, 학부모들과 교류하는지, 입회는 늘고 퇴회가 없는 비결이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전공은 교육, 부전공은 사랑
2014년 겨울, 대학교 졸업 시기였어요. 친한 언니가 구몬선생님이었는데 우연히 아이들의 숙제를 채점하는 모습을 보았죠. 그런데 아이들이 문제를 풀고 나서 교재에 ‘선생님 사랑해요!’라고 깨알같이 써놓은 게 너무 귀엽더라고요.”
배종민 선생님은 기독교 교육을 전공했다. 아이들을 좋아했기 때문에 학업을 마치면 교회의 공부방에서 일하거나 동화책을 만들 생각이었다. 교육대학원에 진학할 학비를 벌기 위해 딱 1년만 일하겠다고 결심하고 구몬선생님을 시작했다. 그런데 만나는 아이마다 너무 사랑스럽고 일이 무척이나 재미있었다. 금방 그만둘 줄 알았는데 얼마나 적성에 맞았는지 입사한 지 한 달 만에 바로 지국 1위를 했다. ‘여기가 나의 길이구나!’를 외치며 대학원 진학의 꿈을 멈추고 정착했다.
“매일 아이들을 만나는 일이 제게는 자연스러웠어요. 학부모님들과 이야기할 때도 교회 집사님들과 이야기하듯이 편안하고 좋았고요. 한 달 만에 지국 탑을 하고 나니까 뿌듯한 마음에 계속 일하게 되었죠.”



퇴회가 거의 없는 이유
“당시의 저처럼 열정적인 선생님을 제 아이가 만났으면 좋았겠다 싶을 정도로, 저는 아이들에 대한 열정이 어마어마했어요.”
배종민 선생님의 수상 내역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지난 12개월 동안 과목 순증이 전사 1위라는 점이다. 이는 회원들이 입회하면 퇴회를 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만둘 회원이라면 오히려 빨리 정리하는 편이 나을 수도 있죠. 하지만 저는 절대로 아이를 놓고 싶지 않았어요.”
학부모들이 보통 한 달 전에 구몬학습을 그만하겠다고 이야기하면 배종민 선생님은 그만두려는 이유를 꼭 물어보고 학부모와 집중 상담한다. 그리고 한 달 내에 학부모들의 마음을 돌려놓는다.
“학부모님들이 아이를 학원에 보낸다고 하시면, 학원에 보냈을 때와 구몬학습을 계속했을 때의 장단점을 비교하면서 구몬학습이 아이의 학습에 더 도움이 된다는 걸 구체적으로 설명해 드려요. 아이가 숙제를 잘 안 하고, 교재가 지루한 거 같다고 말씀하시면 구몬 교재가 얼마나 짜임새 있는지, 꾸준하게 했을 때 얼마나 실력이 느는지 설명해 드리죠.”
보통 아이들의 숙제가 밀리고 교재가 쌓여갈 때쯤 학부모들은 구몬학습을 그만두겠다고 이야기했다. 배종민 선생님은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숙제를 꼬박꼬박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여름이면 회원들과 함께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을 사 먹으며 교재를 풀었다. 스마트구몬을 안 하는 아이들은 따로 채팅방을 만들어서 매일 친근하게 말을 걸고, 아이들이 함께 숙제를 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 그러면 아이들끼리 경쟁하듯 서로 숙제를 먼저 했다며 올리곤 했다. 이렇게 배종민 선생님은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구몬학습을 그만하겠다고 하던 어머님들은 ‘배종민 선생님께 아이를 맡기면 웬만한 학원이나 공부방보다 낫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엄마의 마음, 학부모의 마음
배종민 선생님은 작년 6월에 출산했다. 주위에서는 출산하고 나면 다시 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단언했다. 임신과 출산이 이어지는 동안 사회에서 도태된 기분도 들었다. 그래서 아이를 낳고 최대한 빨리 복귀하고 싶었다. 작년 9월, 생후 3개월 된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일을 시작했다. 아이를 맡기고 돌아서던 첫날엔 눈물이 났다. 그렇지만 눈물은 그날이 마지막이었다.
“제 아이를 남의 손에 맡기고, 저는 남의 아이를 보러 가는 거잖아요. 그래서 마음이 힘들 줄 알았어요. 그런데 제가 엄마가 되고 나니까 수업 시간에 만나는 아이들이 다 제 아이 같더라고요. 저와 함께 수업하려고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이 참 예뻐 보였어요. 그러니 제 아이도 누군가가 이렇게 예뻐해 주겠구나, 그런 믿음이 생겼어요. 그래서 더 열심히 일을 하게 됐죠.”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내 자식같이 예쁘고 사랑스러웠다. 원래 아이들을 좋아했지만, 엄마의 마음과 학부모의 마음이 더해졌다. 예전에는 아이가 교재를 안 풀어오면 야단도 치고, 수업 시간에 벌떡 일어나 화장실을 간다고 하면 호되게 꾸짖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숙제를 안 해와도 예쁘고, 우물쭈물하며 앉아 있어도 예쁘고, 그냥 수업하려고 앉아있는 자체가 기특하다.
“학부모님들의 마음을 더 잘 알게 됐죠. 저도 어린이집에서 우리 아이가 어떻게 지내는지 하루 종일 궁금하고 눈에 밟혔는데 다른 학부모님도 똑같은 마음일 거잖아요. 그래서 매일 수업이 끝나면 어머님과 잠깐이라도 상담을 해요. 그게 어렵다면 사진으로라도 공유하려고 노력하고요.”
배종민 선생님은 수업을 마쳐도 바로 인사하고 나오지 않는다. 무조건 학부모와 마주 앉아서 오늘은 어떤 수업을 했는지 스마트구몬의 캡처 화면을 보여드리며 이야기한다. 아무리 바빠도 아이와 수업할 시간, 학부모와 상담할 시간까지 모두 챙긴다.
“사실 제가 출산 3개월 만에 복직하는 걸 집안 어르신들이 다 반대했어요. 주위에서도 제가 아이가 있으니까 예전만큼 일을 잘할 수 있을지 미심쩍게 여겼고요. 하지만 저는 엄마가 된 다음에 일을 더 잘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복직하고 그렇게 한 달을 보냈더니 바로 전사 TOP 10에 들어가더라고요. 아무래도 구몬선생님이 천직인가 봐요(웃음).”

애정 어린 눈으로 아이 성향 파악하기
“구몬선생님은 제일 먼저 아이에 대해 정확히 파악해야 해요. 아이가 어떤 성향인지 알아야 이에 맞게 수업을 꾸려나갈 수 있어요. 또 알아야 할 것은 학부모와 아이의 니즈는 서로 다르다는 점이에요. 학부모의 니즈와 아이의 성향을 잘 섞어서 모두가 만족스러운 수업을 준비하는 게 제일 중요해요.”
배종민 선생님에게 어떤 어머니가 “구몬학습에는 그림 그리기 수업이 있나요?”라고 물었다. “있어요!”라고 자신 있게 대답했다. 책을 읽고 느낀 점을 그리면 그림 그리기 수업이 아닌가. 배종민 선생님은 교재를 활용하는 방법은 다양하다고 말한다. 결과적으로 어머니는 그림 수업을 문의했는데 아이가 독서를 많이 하게 되었다며 만족했고, 이어서 수학과 국어 과목을 추가했으며, 아이의 동생까지 구몬학습을 시작했다.
“정말 중요한 건 아이에 대한 관심이에요. 아이는 그림을 그리고 싶어 했고, 어머님은 ‘그림 공부’에 대한 니즈가 있으셨죠. 아이를 미술학원에 보낼 수도 있었지만, 구몬학습으로 책을 읽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결론적으로 더 넓은 학습으로 확장할 수 있었어요.”
배종민 선생님은 아이를 먼저 파악하고, 애정 어린 눈으로 바라보면 학부모 상담을 할 때 훨씬 수월하다고 말한다. 학부모는 ‘선생님이 우리 아이를 참 잘 알고 있구나’라며 마음의 문이 한번 열리면 꾸준히 믿고 가게 된다.


“구몬선생님으로 일한다는 건 땅에 씨를 뿌리는 일 같아요. 제가 한 만큼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참 좋아요.”
배종민 선생님은 내 아이뿐만 아니라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하루 종일 일할 힘을 얻는다. 게다가 열심히 일한 만큼 두둑해진 월급 덕분에 최근 청약에 당첨된 아파트의 계약금까지 수월하게 치렀다.
“구몬선생님을 열심히 했더니 아파트를 샀네요(웃음)? 앞으로 아이들이 무럭무럭 커서 커다란 나무가 되고, 그 나무가 또 다른 그늘을 만들 수 있을 때까지 오래오래 일하고 싶어요!”

2023-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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