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Road

지금 이 순간

2021.10
Photographed by 장서우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라고 부릅니다. 지난 시간 고생한 결과물을 일구는 시기이죠.

그런데 올해 가을은 뭐가 그리 급한지,

온 지도 모르게 지나가 버렸습니다.
 

보람, 여유, 풍요로움의 가을 기운은 느끼지도 못했고,

차디찬 바람만이 낙엽을 뒤흔듭니다.

마치 코로나 이후의 우리네 모습과 닮은 것 같아 더욱 아쉽게만 느껴집니다.
 

하지만 세월과 시간은 같은 듯 다른 모습으로 반복되는 법입니다.

우리에겐 또 한 번의 가을이 찾아올 테고

분명 그때의 가을은 올해의 아쉬움을 달래줄 테죠.

우리가 지난 36년을 매 순간 찬바람과 함께한 건 아닌 것처럼요.
 

창립 36주년을 맞은 오늘.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며, 우리의 가을을 그려보는 건 어떨까요?








 

2021-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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