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업무팀 식구들이 저마다 앞치마를 입고 캔버스 앞에 앉았다. 능숙하기도 때론 서툴기도 한 그림 솜씨, 오고 가는 진솔한 대화들로 온기가 가득했던 ‘힐링의 시간’을 소개한다.
글 _ 염가희 / 사진 _ 김흥규, 장서우
함께하는 시간의 소중함과 그 가치를 깨닫는 시간 〈같이의 가치〉가 이번에는 ‘감성적인 힐링 활동’을 준비했다. 하얀 캔버스에 나를 담아내는 ‘힐링 체험’을 진행한다는 소식에 회원업무팀이 흔쾌히 참여 의사를 밝혔다.
그리고 약속한 〈같이의 가치〉의 날! 한파를 헤치고 참석한 회원업무팀을 처음 맞이한 것은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실내에 가지런하게 자리 잡은 캔버스, 그리고 물감과 붓이었다.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준비된 와인과 케이크, 각자의 자리에 올려진 화구를 본 팀원들은 “그림 못 그리는데 어떡하지”, “그림 그리는 게 맞나봐”라며 사뭇 긴장한 내색이 역력했다. 그렇게 힐링은커녕 오히려 스트레스받을 것만 같던, 이날의 일정이 시작됐다.
본격적인 그림 그리기에 앞서, 가장 최근에 느꼈던 감정들을 색으로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팀원들은 자리에 놓여진 색 조합 표를 보고 자신이 떠올린 색을 열심히 만들거나, 눈을 감고 나를 지배했던 감정을 되짚었다. “여행을 계획하고 와서 너무 설레인다”며 예쁜 분홍색을 만든 이임숙 사원에게 ‘설레이는 핑크 씨’라는 귀여운 애칭이 정해지며 실내에 밝은 웃음소리가 가득 찼다.
웃음의 효과일까, 긴장됐던 분위기가 눈 녹듯 녹아내리고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됐다. 이번 활동의 주제는 자신을 새로 표현해 자유롭게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는 것! 저마다 제일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는 색을 골라 캔버스에 바탕을 칠하고, 그 위에 자신을 나타내는 새를 그리기 시작했다. 그려지는 새의 모습도, 팀원들의 실력도 각양각색! 새를 그리는 게 어렵다며 애를 먹는 팀원이 있는가 하면, 그림을 배웠다는 실력자 팀원이 등장해 칭찬과 부러움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하지만 예술은 ‘느낌’ 아니던가! 진지한 눈빛으로 그림을 그리는 모습에서 피카소 못지않은 열정이 묻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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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