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의 가치

스테인드글라스 만들기 반짝반짝 빛나는 내일을 응원하며

글 _ 김서형


소속 및 직책은 해당 체험일 기준으로 정리 되었습니다.

햇빛은 조금 뜨겁지만 이따금 불어오는 바람이 기분 좋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출근하면서 손에 든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얼음이 햇빛에 반사되자 오묘한 빛을 내는 유리처럼 참 예쁘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처럼 곧 다가올 무더운 여름에 어울리는 체험이 있다. 보기만 해도 예쁘고 청량한 ‘스테인드글라스 만들기’다.

스테인드글라스란 색을 칠한 유리를 이어 붙여 그림으로 나타낸 장식이다. 빛의 양이나 시간, 각도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을 주어 ‘빛의 예술’이라고도 불린다. 요즘은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집에서 조명, 썬캐쳐 등으로 활용해 여름 맞이 인테리어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저희 파트장님이 곧 다른 팀으로 전배가십니다. 더 이상 ‘같이’ 할 수 없어서 ‘같이의 가치’를 느끼고자 꼭 함께 즐거운 체험하고 싶어요. 그동안 기쁜 일, 슬픈 일, 힘든 일 등 함께 정말 많은 일들을 겪었는데 추억의 마지막이 아름다울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구몬영업지원팀 김대원 매니저의 절절한 사연을 받은 사보 취재진은 영업기획파트를 서울 성북동의 작은 공방에 초대했다. 햇빛이 따스했던 어느 날, 조용했던 공방이 신명수 파트장, 김대원 · 이재두 · 심혜정 매니저의 왁자지껄한 웃음소리로 채워졌다. 네 명의 파트원들은 이날만큼은 잠시 손에서 마우스를 내려두고 유리칼을 잡았다. 각자 선택한 도안을 따라 색깔 유리를 자르는 과정에서 여기저기 곡소리가 들렸다. 이재두 매니저가 “오, 잘릴 때 쾌감이 있는데요?”라고 말하자, 김대원 매니저는 곧바로 “매니저님, 그거 이상 취향 아닌가요? 고통을 즐기는(웃음)”라고 받아쳤다.

 

 

유난히 곡선이 많은 ‘당근 토끼 썬캐쳐’를 선택한 신명수 파트장. 토끼 귀와 꼬리 부분을 자르느라 애를 먹고 있었다. 그에게 이유를 묻자 하나뿐인 6살 딸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딸아이가 토끼를 정말 좋아해요. 집에 토끼 인형만 5개라, 선물로 주려고 일부러 선택했답니다. 그런데 ‘아빠, 회사에서 맨날 이런 거 만들어?’ 하더라고요(웃음). 오해하면 안 되는데!”
유리 자르기를 마치고 모난 부분은 사포질 한 뒤, 납 테이핑을 진행했다. 사소한 부분에서도 정성 들여 작업하는 모습을 보며 영업기획 파트원들의 꼼꼼하고 진중한 성격을 엿볼 수 있었다.



장장 4시간에 걸쳐 나만의 스테인드글라스가 완성됐다. 김대원 · 심혜정 매니저는 트레이를, 신명수 파트장은 썬캐쳐를, 이재두 매니저는 캔들 홀더를 손에 쥐고 인증샷을 찍느라 여념이 없었다. 심혜정 매니저는 “제가 만든 건지 선생님이 만든 건지 모르겠지만 색 조합은 제가 참 잘했네요”라며 뿌듯함을 전했다. 이윽고 각자 예쁜 포장지에 싼 공예품을 손에 들고 공방을 나섰다. 그들의 가벼운 뒷모습은 햇빛 아래 스테인드글라스처럼 반짝반짝 빛이 나는 듯했다.

 

“파트장님이 전배 가시는 덕분에(?) 네 명이서 정말 즐거운 체험 했어요. 이 스테인드글라스처럼 파트장님의 빛나는 내일을 응원합니다! 물론 저희의 앞날도요!”



 


2022-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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