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성장의 속도를 높이는 Metaverse Begins!

글로벌 컴퓨팅 기업 ‘엔비디아(NVIDIA)’의 CEO 젠슨 황은 이렇게 말했다. “메타버스가 오고 있다.” 세계적 기업들의 CEO가 주목하고 있는 메타버스! 이들은 ‘메타버스’가 단순히 새로운 기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혁명을 불러일으킬 것이라 말한다. 도대체 메타버스란 무엇이며, 무슨 혁명을 일으킨다는 것일까?
글 _ 이승환(《메타버스 비긴즈》의 저자)

메타버스란 무엇인가
많은 전문가들에게 “메타버스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을 던지면, 모두 다른 답변이 나올 것이다. 메타버스는 ‘초월, 그 이상’을 뜻하는 그리스어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라는 것만 알려져 있을 뿐, 딱 하나로 정의 내려진 뜻이 없다. 다만, 수많은 세계적 기업들이 메타버스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살펴보면, 그 의미를 짐작해 볼 수 있다.



기업별로 표현은 다르지만, 자세히 보면 같은 의미를 품고 있다. 메타버스란 ‘가상과 현실이 융합된 공간에서 상호작용하며 다양한 가치가 창출되는 세상, 디지털 우주’라는 것이다. 이미 우리는 메타버스 플랫폼인 ‘로블록스’ ‘제페토’ 등을 통해 다양한 가상행성을 경험하고 있다. 이 가상행성들은 각기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다. 즉, 메타버스 세계가 커질수록 우리는 디지털 우주 속 수많은 가상행성들과 현실 세계를 오가며 살게 될 것이다.

 

‘메타버스’가 특별한 이유

우리는 이미 온라인을 통해 모든 것이 연결되는 ‘인터넷 혁명’을 경험했다. 그렇다면 메타버스 혁명과 인터넷 혁명은 어떤 차이가 있는 걸까?




출처_ 유튜브 ‘MBClife’

우선 상호작용하는 방식이 다르다. 인터넷은 2D 화면 속에서 마우스, 터치 방식을 활용하지만, 메타버스는 3D 공간에서 동작, 시선 등 오감을 활용해 상호작용한다. 또한, 메타버스는 가상융합기술 (XR, eXtended Reality)과 일명 ‘DNA’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여기서 ‘DNA’란 데이터 기술(Data Technology), 네트워크(Network),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의 앞 글자를 딴 말로, 모든 산업과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기술을 말한다. 얼마 전 많은 사람들의 눈물을 자아냈던 한 방송사의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에선 XR과 DNA를 활용한 메타버스의 모습을 잘 담아냈다. 이 방송은 이미 세상을 떠난 아내, 그를 그리워하는 남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남편은 XR로 구현된 가상공간에서 인공지능으로 재탄생한 아내와 상호작용하는 초현실적인 경험을 한다. XR과 DNA로 구성된 메타버스가 어떤 모습으로 인터넷 시대와 다른 경험을 제공하는지, 어떻게 ‘상상이 현실이 되는지’ 잘 보여준 사례이다.


사실 가상공간에 캐릭터를 만들고, 이를 활용해 소통하는 형태는 이미 다양한 게임 속에서 존재했었다. 하지만, 이 게임과 오늘날의 메타버스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기존의 게임이 미션 해결, 소비 중심이였다면, 지금의 메타버스는 유저가 자신의 아이디어로 가상 자산(Virtual Asset)을 만들어 수익을 창출한다. 실제로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에는 800만 명의 유저들이 직접 콘텐츠를 만들어 팔고 있으며, 이 중 130만 명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로블록스를 통해서만 연 1억 원 이상 버는 사람이 300명을 훌쩍 넘을 정도이다. 메타버스가 하나의 산업을 만들어 낸 것이다.

놀라운 미래, 메타버스 시대를 준비하자
우리는 그동안 경험한 적 없었던 새로운 혁명, 메타버스 시대를 마주하게 됐다. 이젠 새로운 시대에 맞는 준비가 필요하다. 기업은 인간과 공간, 시간에 대한 기존의 상식을 넘어서 새로운 전략을 구상하고, 이를 토대로 다양한 분야에 메타버스를 녹여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아직은 메타버스가 게임과 놀이, SNS 등에서 주로 활용되고 있으나,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이미 모든 산업과 사회 전반에 확산될 준비가 끝난 상태이다. ‘상상이 현실이 되는 놀라운 미래’ 지금이 바로 준비해야 할 때다.

2022-01-01

이승환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에서 메타버스, 가상융합, AI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메타버스 TF 자문위원, 과기정통부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교육부 실감콘텐츠 심사위원회 위원 등 다수의 메타버스 관련 정책 수립에 참여했다. 저서로는 《로그인 메타버스》 《메타버스 비긴즈》 등이 있다.

WORK > JUMP UP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기

    최상단으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