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_ 김기범 / 사진 _ 비젼지역아동센터
마음의 문을 닫은 태영이가 올바른 감정 표현법을 익힐 수 있도록 교원그룹이 손을 내밀었습니다. 교원그룹은 태영이에게 종합 심리 검사와 총 20회의 심리치료를 지원했습니다. 종합 심리 검사 결과, 태영이는 또래 아이들에 비해 ‘타인 수용력 지수’가 낮게 나왔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과도하게 불안해한 것이었죠.
심리 치료 초반, 태영이는 상담 선생님께 ‘몰라요’나 ‘네’와 같은 단답형 대답으로 방어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꾸준히 심리 치료를 진행하자 선생님이 깜짝 놀랄 정도로 변화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차츰 밝아지는 모습을 보이더니 지금은 친구들과 함께 큰소리로 웃으며 보드게임을 즐깁니다. 또, 선생님께 본인이 경험했던 일들을 신나게 떠들기도 합니다. 사소한 경험이라도 솔직하게 느낀 바를 표현하는 것은 태영이가 긍정적으로 변화함을 의미합니다.
2021-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