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人각色

풀필먼트사업팀 이세라 매니저

글 _ 김서형

이세라 매니저가 생각하는 ‘커뮤니티 매니저(CM)’란?

헤이 세라(Hey, Sera):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

  


공유 오피스(Coworking Space)란 업무 공간은 구분하되, 회의실, 휴게 공간 등을 공용으로 사용해 부대 비용을 절약하는 공간 임대 시스템이다. 가성비가 좋아 초기 자본이 부족한 스타트업이나 개인 사업자들이 주로 이용한다. 요즘은 주 52시간 근무와 유연근무제가 도입되면서 대기업, 중견기업 할 것 없이 효율적이고 유연한 업무 처리를 위해 공유 오피스를 애용한다.

업무 환경 트렌드가 변화하며 공유 오피스가 늘어나자 새로운 직업도 등장했다. 바로 커뮤니티 매니저(CM)다. CM은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역량이 필요할까? 이커머스 사업자 특화 공유 오피스 ‘교원스타트원 창업공간’의 이세라 매니저를 만나봤다.


김서형 매니저(김)안녕하세요! 먼저 교원 가족 여러분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이)안녕하세요! 풀필먼트사업팀의 이세라 매니저입니다. 현재 교원스타트원 창업공간의 CM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CM이란 ‘공유 사무실 매니저’라고도 불리는데, 기업이 입주한 공유 오피스를 운영·관리하고 커뮤니티 형성을 지원하는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CM은 업무 유연성, 쾌적한 근무환경, 워라밸 등의 장점으로 최근 MZ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김)커뮤니티 매니저라! 요즘 공유 오피스가 증가하면서 꼭 필요한 직업이겠네요. 제겐 조금 생소한데, 세라 매니저는 CM으로서 어떤 일을 하시나요?

(이)저는 교원스타트원 창업공간의 신규 고객 유치 및 재계약을 관리하고, 입주사들의 다양한 요청을 처리합니다. 또한, 문제가 없는지 수시로 체크하고 매출 관리 등 회계 업무도 책임지고 있습니다. 입주 기업들이 본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인 거죠!

(김)교원의 또 다른 올라운더(All-rounder: 다재다능한 사람)를 뵙네요! 코너를 〈각人각色〉이 아니라 〈팔방미인(八方美人)〉으로 바꿔야겠는걸요? 팔방미인 세라 매니저의 요즘 일과를 알려주세요!

(이)저는 출근하면 오피스의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주변 정돈 및 비품 상태를 쭉 확인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전날 들어온 문의 및 상담을 처리하고, 비용 정산을 진행합니다. 최근엔 스타트원 창업공간이 TV 프로그램 ‘런닝맨’에 소개되었는데요. 이 때문인지 문의가 많아져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답니다.
 


 

CM이 되기 위해서 특별한 자격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앞서 말한 올라운더처럼 다양한 업무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개인의 역량이 정말 중요하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데에 거리낌이 없어야 하고, 공간·입주·매출 관리 등을 신경 써야 하기에 꼼꼼함은 필수다.

(이)저는 항공서비스학을 전공했어요. 졸업 후에는 사무 업무를 했었죠. 하지만 날마다 컴퓨터 모니터만 마주하고 있는 자신을 보면서 ‘내가 진짜 하고 싶었던 일이었나?’라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결국 제가 자신있는 일인 사람과 직접 커뮤니케이션 하는 일을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됐죠. 그리고 우연한 기회에 CM을 알게 되었고 제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이라 확신했답니다. 전 직장에서도 매장 직원들의 현장 이슈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운영에 필요한 전반적인 업무를 수행했기 때문이에요. 그동안 제가 쌓아온 경험과 전공을 살리고 업무 자율성이 높은 CM이 딱이라고 생각한 거죠.
(김)그러게요! 서비스 마인드와 꼼꼼한 처리 능력을 가진 세라 매니저와 CM은 정말 잘 어울리네요! 그런데 업무가 광범위하다 보니 일하면서 힘들거나 어려웠던 점도 있을 텐데요.
(이)혼자 근무하니까 여러 고객님들을 동시에 응대할 때가 가장 어려운 거 같아요. 한 분 한 분 정성껏 대하고 싶은 제 욕심이 커서인지, 조금 버거울 때도 있거든요. 그래도 종종 고객님들이 제 간식도 챙겨주시고 응원의 한마디 건네주실 때면 다시 힘을 얻게 되죠!
(김)렇다면 세라 매니저님이 입주 기업들을 케어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있나요?
(이)관심이죠. 제가 직접 상담부터 계약까지 진행한 대표님들이기에, 모두 기억하고자 해요. 근무시간 내내 많은 분들을 뵙지만, 신기하게도 얼굴과 이름, 입주사명까지 다 외워지더라고요!
(김)그런 세심함의 차이가 스타트원 창업공간의 만족도를 높이는 거죠!

성수에 위치한 교원스타트원 창업공간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어려운 1인 셀러 및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원스톱 서비스(One-stop service)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들이 수많은 공유 오피스 중 스타트원 창업공간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무엇인지 물었다.

(이)교원스타트원 창업공간은 이커머스 특화 창업공간으로, 사업자들의 니즈에 딱 맞춘 곳입니다. 상품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보관할 수 있는 공유 창고와 사업자 주소지 제공 등 부가서비스까지 이용 가능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입주사는 스튜디오와 미팅룸을 무료로 사용 가능하고 업계 최저가 비용으로 택배도 보낼 수 있습니다.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다양한 형태의 오피스는 덤이죠.
(김)사업을 시작하시는 분들께 정말 좋은 서비스네요. 비용 절감에 효과적이고, 판매와 마케팅에만 집중하실 수 있겠는데요! 그럼 이쯤에서 〈각人각色〉의 필수! 스타트원 창업공간을 더욱 빛나게 만들어주는 세라 매니저님께서 CM을 한마디로 표현해 주세요!

헤이, 세라(Hey, Sera)
(이)Apple의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 시리(Siri)를 부를 때 ‘헤이, 시리(Hey, Siri)’ 하잖아요. 시리는 사용자와 친절히 커뮤니케이션하며 양질의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하죠. 저는 CM을 ‘헤이, 세라’라고 표현해 봤어요. CM은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정확하게 정보를 전달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직업이기 때문이에요. 물론 저도 그런 CM이 되고자 매일 노력하고 있고요! 스타트원 창업공간 입주사 분들이 ‘헤이, 세라’하듯 편하게 다가와주셨으면 하는 바람도 담았답니다.

이세라 매니저에게 CM 직무를 한마디로 묻자 ‘헤이, 세라’라는 재치 있는 답변이 돌아왔다. 그렇다면 그가 컬러 증명사진으로 선택한 색도 시리처럼 오묘한 색일지 궁금해졌다. 스타트원 창업공간 내 스튜디오에 설치한 〈각人각色〉용 배경 색지. 조명과 함께 걸린 민트색 배경이 참 싱그럽다.

민트색
(이)저는 민트색을 선택했어요. 민트는 향, 색깔 모두 딱 기억에 남잖아요? 저 또한 CM 일을 하면서 제가 맺는 모든 인연의 기억 속에 남고 싶어 고른 색깔입니다. 창업공간에서 근무하다 보면 많은 분들을 만나게 되는데요. 모든 고객님 한 분 한 분이 제 기억에 남고, 저도 그분들의 기억에 남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리고 민트 꽃말이 ‘새로운 시작’이라고 해요.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하는 고객님들에게 교원스타트원이 더욱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김)교원스타트원과 함께 새로운 스타트! 너무 의미가 좋은데요! 그렇다면 세라 매니저님이 앞으로 본인의 커리어에서 꼭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요?
(이)빠르게 성장하는 교원스타트원과 함께 저 또한 성장하여, 훗날 책임 관리자 역할을 맡고 싶어요. 제가 가진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 양성에도 힘쓰겠습니다!

2022-08-01

PEOPLE > INTER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기

    최상단으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