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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몬 용산지국 김향자 선생님

김향자 선생님은 올해로 18년 차인 배테랑 구몬선생님이다. 지난 2004년, 두 아이를 키우던 평범한 엄마에서 ‘내가 행복한 일’을 하고 싶어 구몬학습과 함께하게 되었고, 많은 아이들의 성장을 이끌며 여러 차례 우수 교사로 선정됐다. ‘자신의 꿈’을 이룬 직장에서 이젠 ‘아이들의 꿈’을 키워주고 있다는 김향자 선생님, 그를 직접 만나봤다.
글 _ 장홍석

아이들의 꿈을 
꽃피우는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나’의 삶을 되찾기 위해 시작한 일

 

김향자 선생님은 결혼 이후 10년간 두 아이를 키우며 ‘엄마’로서의 삶을 살았다. 아이가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시간적 여유가 생기자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됐다.
“조금 여유가 찾아오니 ‘일’에 대한 목마름이 생기더라고요. 아이를 유치원에 맡기고, 어머님들과 수다 떨고···, 이 생활이 반복되자 ‘내가 뭘 하는 거지?’란 생각이 들었죠.”
반복된 일상 속에서 ‘자신의 삶’이 사라져 감을 느낀 김향자 선생님, 그는 ‘내가 행복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살고 싶다’란 생각에 고민하던 중, 친언니와 통화를 하게 됐다. 이런저런 수다를 떨다가 자신의 고민을 털어놨더니, 언니가 구몬선생님을 추천했다. 때마침 그의 아이들도 구몬학습을 하고 있었던 덕분에 당시의 구몬선생님을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언니의 권유로 생각해보니 괜찮은 직업 같았어요. 내가 원하는 만큼 일할 수 있고, 아이들 교육도 함께 봐줄 수 있다는 게 무척 좋았죠. 남편도 많이 응원하고 도와줬어요. 제가 늦으면 일찍 집에 와서 아이들을 봐주고, 집안일도 하고요. 제가 일하는 걸 무척 좋아하더라고요(웃음).”


‘진정성’을 가진 구몬선생님

 

“인수인계를 받는 첫 만남이었어요. 대체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왔는지 모르겠는데, 제가 옆에서 꼭 ‘한자’는 하셔야 한다고 말했어요(웃음).”
구몬선생님으로서 본격적인 첫발을 내디딘 날이었다. 인수인계를 받기 위해 선임선생님과 함께 가정을 방문했는데, 하필 이날 회원의 어머님이 한자를 퇴회하겠다고 말했다. 옆에서 가만히 듣고 있던 김향자 선생님이 조심스럽게 어머님을 설득해 마음을 돌려놨다. 이날의 기억은 당시 ‘초보 선생님’이었던 그에게 큰 자신감을 줬다.
“당시 선임선생님이 미혼이셨거든요. 반면 저는 아이를 둘이나 키운 엄마잖아요. 같은 엄마의 입장에서 이야기하니 조금 더 설득력 있게 전달됐던 것 같아요. 나의 한마디로 인해 고객이 변하는 모습을 보니 신기하더라고요. ‘아 이렇게 상담해야 하는구나’를 느꼈습니다. 진정성 있게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알아챈 거죠.”
김향자 선생님은 아이들을 가르칠 때도 단순히 준비해 간 멘트를 쏟아내는 게 아니라 진정성 있게 접근하고자 노력했다. 그는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구몬선생님은 아이들의 연령대에 맞춰서 수업하는 게 중요해요. 예를 들어, 유아를 가르칠 땐 선생님 스스로 동심을 가져야 합니다. 이 나이 때의 아이들에겐 공부가 놀이처럼 느껴지도록 해야 하거든요. 그래서인지 유아 수업을 하고 나면 유독 힘들어요. 자세를 낮추고 아이의 눈을 바라보며 같이 공부하고, 놀다 보니 허리가 아프더라고요(웃음).”


행동으로 실천하기, 확신으로 믿음 주기

 

스마트구몬 누적 순증 100건 이상, 과목 누적 순증 1천 300건 이상, 여러 번의 우수 교사 선정 등 김향자 선생님은 수많은 성과를 남겨왔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진정성 있게 상담하고,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외에 특별한 ‘성과 비법’이 있는지 궁금해졌다.
“연수 교육을 받고, 주어진 자료를 활용한다면 누구나 실력 있는 선생님이 될 수 있어요. 다만 그 실력을 어떻게 펼치느냐, 어떤 행동으로 보여주느냐는 개인의 역량이죠. 계획을 잘 세우는 분들 많죠? 하지만 그 계획을 잘 실천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을 거예요. 저는 적어도 제가 세운 계획은 두려워하지 않고 실천하고자 노력했어요. 그게 지금의 성과를 만들어준 것 같아요.”
사실 회원과 새로운 인연을 맺는 ‘입회’도 쉽지 않지만, 그보다 더 어려운 게 ‘퇴회’를 막는 일이다. 비단 구몬선생님뿐만 아니라 영업현장에서 일하는 대부분의 교원 가족들이 공감할 것이다. 그 이유가 무엇이든 우리의 상품과 서비스에서 멀어지려는 고객의 마음을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이때, 김향자 선생님은 ‘고객이 왜 퇴회를 하는지’ 잘 살펴보라고 조언한다.
“대다수의 부모님은 ‘아이의 실력이 빠르게 늘지 않는 것 같아서요’라며 퇴회를 결심해요. 그런데 선생님들은 ‘구몬학습이 제일 좋아요’만을 강조하려 하죠. 이건 퇴회하는 이유에 대한 해답이 아니에요. 구몬선생님이 ‘구몬학습 좋아요’라고 이야기하는 건 영업멘트로 보일 수밖에 없어요.”
그는 구몬학습 특유의 성장곡선을 고려하여, 퇴회 상담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초부터 차근차근 실력을 다지는 구몬학습의 특성상 단기간에 엄청난 변화를 보이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퇴회 상담을 할 때 ‘먼 것은 가까운 것이 쌓인 것이다’라는 말을 자주 해요. 지금 당장에 눈앞에 보이는 성과가 없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분명 아이가 바뀔 거라고요. 구몬학습이 단계별로 어떤 성과를 가져올 거고, 이것을 완수했을 때 우리 아이가 어느 정도 수준이될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다른 회원들의 사례를 함께 이야기하는 것도 좋습니다. 어머님들이 불안하지 않게 확신을 심어드리는 게 포인트입니다.”




‘꿈’을 심어줬던 순간

 

구몬선생님이 되었던 2004년 3월부터 지금까지, 어느덧 17년이 흘렀다. 그동안 김향자 선생님은 수많은 아이들을 만났고, 이들의 성장을 지켜봤다.
“아무래도 가르치기 힘들었던 아이가 기억에 남아요. 한 회원은 매번 수업 때마다, 질문을 하면 엉뚱한 대답을 했어요. 질문과 전혀 상관없는 대답이요. 이상하다고 생각하던 찰나에 어머님이 아이가 ‘경계선 지능장애’를 갖고 있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경계선 지능장애’란 지적장애 수준은 아니지만, IQ가 70~85 사이에 머무르고 평균보다 낮은 지적능력을 지닌 사람들을 말한다. 경계선 지능장애로 고생하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학교에서 학습이나 교우관계로 큰 어려움을 겪는다.
“그런데 정말 다행히도 아이가 구몬 학습지를 무척 좋아했어요. 학습지를 보면 과목이나 진도에 따라 겉표지 색상이 다르잖아요? 파란색 학습지를 주면 “와 오늘은 선생님이 파란색 선물을 주네!”라고 할 정도로요. 그 덕에 다른 아이보다 느리더라도 차근차근 진도를 나갈 수 있었죠.”
힘든 시간을 함께했기 때문일까.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김향자 선생님과 아이 어머님의 사이도 더욱 돈독해졌다. 단순히 회원 어머니와 구몬선생님이 아닌, 아이를 위한 ‘한 팀’이 됐다.
“다행히도 아이가 많이 좋아졌어요. 병원에서 검사한 지능지수도 구몬학습을 하기 전보다 많이 올랐죠. 어머님이 원래는 아이가 그저 평범한 사람들과 잘 어울릴 수 있기만을 바라셨어요. 그런데 아이가 구몬학습과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시곤 ‘우리 아이가 꿈을 이루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란 소망을 가지셨대요. 그 아이와 어머님에게도, 제게도 서로에게 잊지 못할 인연이 됐죠.”

아이들의 꿈을 꽃피우는 선생님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하며 달려온 17년의 시간. 김향자 선생님은 지금도 여전히 조금 더 나은 수업을 하기 위해, 조금 더 좋은 구몬선생님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고 했다.
“상담하거나 수업할 때 주어진 시간이 워낙 짧거든요. 어떻게 해야 조리 있게 말 할 수 있을지 고민했는데요. 저는 책을 읽는게 도움이 되더라고요. 제 생각을 논리 정연하게 말할 수 있고, 또 책 속의 좋은 표현들이나 정보를 전달할 수도 있고요. 그래서 요즘에도 책을 많이 읽으려 노력합니다. 또 건강도 잘 챙기려고 해요. 온종일 스마트패드를 보고 있자니, 눈이 아프더라고요(웃음). 주말에는 남편과 함께 등산도 하고, 수영도 합니다. 오래오래 일해야 하니까요!”
긴 세월만큼이나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졌던 김향자 선생님과의 인터뷰. 회원들과의 에피소드를 회상하며 미소 짓는 그 모습에서 아이들을 향한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듯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김향자 선생님에게 ‘구몬선생님’으로서의 최종 목표가 무엇인지 물어봤다.
“등산을 하다가 예전에 가르쳤던 회원을 마주쳤어요. 어느새 훌쩍 커서 경찰이 되었더라고요. 정말 뿌듯했습니다. 그리곤 ‘내가 구몬선생님으로 활동한 시간이 쌓일수록, 오늘처럼 아이들의 성장을 확인할 순간들이 더 많아지겠지?’란 생각이 들었죠. 아이들의 잠재력을 깨워주고, 성장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제 직업이 정말 좋아요. 제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더 많은 아이들에게 늘 에너지 넘치는 구몬선생님으로 함께하고 싶어요. 제 회원들 모두가 원하는 꿈을 꿀 수 있도록, 그 꿈을 꽃피울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습니다.”

2021-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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