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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ls일산지역단 이금순 지역단장

이금순 지역단장은 지난해 12월 지역단장으로 승진한 이후 지금까지 거의 매월 우수 사업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보를 잘 챙겨본 교원 가족들이라면 〈명예의 전당〉에 등장했던 그의 얼굴이 낯익을지도 모르겠다. 이제 그 비결을 알아볼 시간이다.억수같이 비가 쏟아지던 어느 날, 그를 찾아 일산의 작은 카페로 향했다.
글 _ 장홍석

영업은 20%의 실력과
80%의 의지로 완성됩니다





처음, 그때 알게 된 것들
“아휴, 처음엔 너무 힘들었어요. ‘영업’이라는 단어 자체만으로도 너무 부담스럽고 무서웠죠(웃음).”
1년 열두 달 거의 매월 시상대에 오르는 이금순 지역단장에게도 ‘처음’은 있었다. 딱 20년 전, 평범한 주 부였던 그는 우연한 기회에 빨간펜 선생님이 되었고, 생에 처음으로 영업에 나섰다.
“원래 남한테 퍼주는 걸 잘하거든요(웃음). 아무런 대가 없이 주는 건 참 쉬웠는데, 파는 건 어렵더라고요. 처음 4개월 동안은 영업실적이 거의 없었어요. 결국 그만두겠다고 했죠.”
이금순 지역단장은 고객에게 말 한마디 건네는 것조차 힘들었다고 했다. 결국 ‘이 일은 나와 맞지 않는구 나’란 생각에 일을 그만두려던 그 날, 당시 함께했던 식구들이 눈물을 흘리며 그를 붙잡았다. 못하겠다며 한사코 거절했지만, 끈질긴 설득 끝에 다시 한번 도전하게 됐다고. 그리고 그때부터 이금순 지역단장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
“‘나한테 어떤 능력이 있긴 있나 보다’란 생각이 들었어요. 이들을 위해서라도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 이리라 마음먹었죠. 그때부터 매일 아침 출근해서 강의를 듣고, 일 잘하는 분들을 무작정 따라다니며 배 웠어요. 하고자 하는 의지가 생기니까 열심히 하게 되고, 열심히 하니까 소득이 따라오더라고요. 일이 재 미있어지고요. 그로부터 딱 1년 만에 대출금을 다 갚을 만큼 소득을 올렸어요. 원래는 남편이 영업을 절대 못 하게 했는데요. 그때부턴 응원해주더라고요(웃음).”


'이금순 리더십의 비결'
2007년, 이금순 지역단장은 지금의 Wells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 다른 기업에서 스카우트 제의도 받았지 만, 그의 선택은 오로지 교원이었다.
“EDU에서도, Wells에서도 실적이 꽤 좋았어요. 그래서인지 이곳저곳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많이 받았죠. 하지만 저는 우리 상품이 좋아서 고객들에게 어필을 하고, 우리 식구들이 좋아서 열심히 일했거든요. 그 래서 단호하게 거절하고 교원에 남았어요. 하도 제가 교원그룹을 좋아해서 주변에선 회장님의 딸 아니냐 는 장난도 쳐요(웃음).”
EDU에서 Wells로, 그는 새로운 영역으로 온 뒤에도 꾸준히 실적을 올렸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지점장 에서 지역단장으로 한 단계 더 성장했다. 그동안은 개인의 실적에 집중했다면, 이젠 조직을 이끌고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줘야하는 자리에 올라선 셈이다.
“어느 순간 당장 눈앞의 금전적인 이득보다도 후배와 동료를 챙겨주고 싶다는 욕구가 생기더라고요. 많 은 동료들이 저를 이끌어준 덕분에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듯, 저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죠. 그래서 고민 끝에 8명의 지점장과 함께 지역단장으로서의 첫발을 내디뎠어요.”
혼자 일을 잘하는 것과, 함께 일을 잘할 수 있도록 만드는 건 엄연히 다른 영역이다. 그래서 모든 리더들 이 ‘리더십’ 역량을 기르기 위해 애쓰는 걸지도 모른다. 이금순 지역단장, 그의 리더십엔 어떤 비결이 있 는지 궁금해졌다.
“‘겸손’과 ‘감사’라는 단어를 잊지 않으려고 해요. 지점장님들과 함께 있는 메신저 대화방에서도 늘 감사 하자고 이야기하죠. 서로가 서로에게 감사함을 갖는 조직은 성공할 수 밖에 없어요. 저 또한 리더라고 우 쭐대고 지시만 하는 게 아니라, 낮은 자세로 소중한 인연까지도 감사히 여기려고 노력합니다. 낮은 자세 의 리더라고, 자신감과 자존심이 없는 건 아니에요. 리더로서 명확한 생각을 갖고 방향을 잡아주되, 모두 에게 겸손하고 감사할 줄 아는 것. 이게 바로 제 리더십의 비결입니다.”


20% + 80%
“영업을 잘 하는 데 있어서 실력은 20%밖에 차지하지 않아요. 나머지 80%는 하고자 하는 의지입니다. 실력은 회사나 리더들이 키워줄 수 있어요. 한데 의지는 본인 스스로 키워야 하죠.”
이금순 지역단장은 식구들에게 ‘의지’를 강조한다. 우리 모두가 돈을 벌기 위해서 이 자리에 왔으니, 그만 큼 노력해야 돈을 벌 수 있다고 직접적으로 얘기한다.
“저희 웰스매니저 중에 중국인이 있어요. 그분은 처음 왔을 때 한글도 몰랐죠. 제가 4개월 동안 제 옆에 끼고 한글을 가르쳤어요(웃음). 그런데 지금은 왠만한 한국 사람보다 훨씬 실적이 좋아요. 갖고 있는 실력이 조금 부족해도, 하고자 하는 의지가 충만했거든요. 그래서 성장한 거예요.”
분명 반대의 경우도 존재한다. 의지가 충만해도 능력이 부족하거나,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는 탓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도 많다. 이금순 지역단장은 이들에게 기본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전자제품 매뉴얼에는 제품의 기본적인 사용법이 담겨있어요. 그 매뉴얼을 얼마나 잘 숙지 하느냐에 따라 제품의 활용도가 달라지죠. 영업도 마찬가지에요. 기본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영업을 할 때, 상냥한 톤과 밝은 표정으로 고객을 대해야 함을 모르는 사람이 있나요? 근데 막상 현장에 나가면 이것조차 못 지키는 사람들이 많아요. 고객과 대화를 하다 잘 안 풀리면 자신도 모르게 언성을 높이고 인상을 쓰죠. 기본을 잘 지킬 줄 아는 게 가장 중요한 능력이자, 실력이에요.”


 

 



 

위드(With) 코로나 시대의 우리
지금은 포스트(Post) 코로나를 넘어서 위드(With) 코로나 시대를 내다봐야 한다. 코로나 이후를 생각하기보다, 당장 코로나와 함께하는 우리의 일상을 그려야 한다.
“역설적이게도 코로나 이후에 사람들의 건강이 좋아졌다는 주장이 있어요. 손을 잘 씻고, 마스크도 잘 썼기 때문이죠. 코로나를 계기로 사람들이 ‘건강’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건강한 음식, 건강을 챙겨주는 제품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어떤가요? 우리 웰스가 치고 들어갈 절호의 기회란 생각이 들지 않나요(웃음)? ‘좋은 물은 질병의 80%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영업 현장에서 자주 쓰던 이 말이 지금처럼 효과적으로 전달될 때가 또 있을까요?”
그렇다. 위기 속엔 분명 기회도 함께 존재한다. ‘동전의 양면성’과 같은 뻔한 명제 같지만, 현재의 우리에게 이처럼 희망적인 메시지가 또 있을까 싶다. 이금순 지역단장도 계속해서 이를 강조했다.
“코로나는 분명 큰 위기이지만, 절호의 기회이기도 해요. 그러니 모두 의지를 갖고 나아가야죠.”



아름다운 선순환을 그리다
“교원그룹에 오고 참 많은 돈을 벌었어요(웃음). 물론 더 잘 버는 분들도 많지만, 저는 제 기준에 과분할 정도로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기부도 많이 했어요.”
이금순 지역단장은 틈틈히 기부를 한다. 그는 기부를 할수록 마음이 편안해지고 일에 더 집중할 수 있다고 했다. 일에 집중하다 보니 채용이 절로 됐고, 소중한 인연을 만나게 됐단다. 그리고 그 인연 덕에 다시 소득을 올릴 수 있게 됐다. 그만의 아름다운 선순환 고리를 그리고 있는 셈이다.
“요즘에 참 행복해요. 지역단장이 된 이후로 부담감은 조금 늘었지만 전보다 훨씬 더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게 됐거든요. 훗날 이들에게 존경받는 리더, 많은 후배들이 함께하고 싶었던 리더로 남고 싶어요.”
인터뷰가 끝날 즈음, 그는 마지막으로 자신의 가족 이야기를 꺼냈다.
“저희 아들이 웰스 엔지니어가 되는 데 관심이 있어요. 요즘 고민하고 있더라고요. 언젠가 아들은 엔지니어로, 저는 관리자로 함께 사보에 나오면 참 재미있겠네요(웃음). 그 순간까지 제 자리에서 최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영업이 무서워 일을 관두려고 했던 그가, 이젠 영업 노하우를 전한다. 고객에게 말 한마디 하기 어려워했던 그가, 수많은 사람을 이끄는 리더가 됐다. 그는 계속해서 강조했던 ‘의지’의 힘을, 본인 스스로 증명해내고 있는 듯 하다. 그의 내일이 궁금하고, 기대되는 이유이다.
“교원을 믿고, 하고자 하면 못할 게 없다니까요(웃음). 저도 제가 또 어떻게 변할지 기대돼요!”


 


 

 

202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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